26일 오후 한강을 운항하던 중 침수된 125톤급 규모 유람선에 대해 이르면 28일 오전부터 인양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침수된 유람선 인근에 바지선을 대고 선박을 끌어올릴 크레인을 설치하는 등 준비를 마치는 대로 인양을 시작할 예정이며, 해당 선박은 난지도에 있는 선박검사소로 옮겨질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는 유람선 주변에 오일펜스로 기름이 새는 것을 막고 있고, 선박이 옆으로 쓰러지지 않게 바지선으로 고정한 상황이다.
한강사업본부 측은 오늘 오전에 4백에서 5백 톤 정도 되는 크레인을 준비하는 작업에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에서도 사고 현장 수심이 얕은 데다, 크레인이 출발할 한강 하류 쪽에는 얼음이 많아 현장까지 오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유람선 운항 관계자를 대상으로 과실 여부 등을 조사하고 유람선이 인양되는 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분석할 계획이다. 앞서 26일 오후 2시 반쯤 서울 영동대교 부근에서 외국인 관광객을 태운 125톤급 유람선이 침수됐고, 관광객과 승무원 11명은 모두 무사히 구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