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손지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는 12일 자유한국당 김문수 후보가 자신을 재산세 허위사실로 검찰에 고발한 것과 관련, "제가 은닉한 재산이 있는 것을 좀 알려주시면, 제가 100배로 보상하겠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김 후보가 제기한 박 후보 재산 은닉 의혹과 관련해 박 후보 측이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안국동 캠프에서 마지막 기자회견을 통해 "저는 그 동안 사실 처음 2011년 보궐선거, 2014년 선거에도 무지무지한 네거티브 당했다. 하나도 진실이 없었다. 지금도 마찬가지"라며 이같이 밝혔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박 후보가 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을 할 때 부인의 재산 내역에 차량을 포함했고, 자동차세 납부 사실도 재산세 항목에 포함해 신고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후보는 "신고항목에 자동차 세금을 5년 동안 낸 것이 그대로 그 액수에 부합한다"며 "저도 자동차도 어떻게 보면 재산이다. 그 외에 아내 이름으로 등록된, 또는 가지고있는 재산은 하나도 없다"고 강조했다. 또 박 후보 본인과 가족을 향한 거짓 의혹 제기에 대해 절대 방관하지 않을 것이라며 허위 사실을 계속 유포하면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채무가 굉장히 많은 사람이다. 그런 은닉된 재산이 있으면 얼마나 좋겠나"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날 김문수 후보는 "박 후보가 배우자 재산이 없다고 선관위에 신고했는데, 실제로는 2014년부터 190여 만 원의 재산세를 납부했다. 박 후보가 허위사실을 공표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 후보는 "박 후보가 재산을 은닉하고 서울시 금고에서 특혜 대출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