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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제1회 박상륭 페스티벌이 대학로에서 열린다..
문화

2018 제1회 박상륭 페스티벌이 대학로에서 열린다

임새벽 기자 lsbwriter3@gmail.com 입력 2018/06/14 17:33 수정 2018.06.14 18:27
6월 21일부터 7월 1일까지 대학로 선돌 소극장에서
▲ 2018 제 1회 박상률 페스티벌 공식공연 포스터

[뉴스프리존=임새벽 기자] 한국 문학계의 보물이자 미술계, 공연예술계에서도 많은 영향을 미친 박상륭 선생의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2018 제1회 박상률 페스티벌이 6월 21일부터 7월 1일까지 대학로 선돌 소극장에서 개최된다. 

박상륭 선생이 생전에 서로 교류하며 인연을 이어왔던 연극인들을 중심으로 박상륭 페스티벌 조직 위원회(이하 조직위)를 구성하고, 그 첫 번째로 2000년 초연 이후 14년 만에 재공연 되는 ‘남도. 2'를 비롯하여, '남도. 1', '산 공장', '두 집 사이' 등을 낭독 공연한다.

박상륭 선생은 1940년 전라북도 장수 출생으로 1963년 단편 <아겔다마>로 [사상계] 신인상에 가작 입선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고, <뙤약볕>연작과 <남도>연작, 중편 <유리장>등을 발표하면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던 중 1969년 캐나다로 이민 후, <죽음의 한 연구><칠조어론>등을 발표하였다.

서사적 사실주의가 대세였던 한국 문단에서 죽음을 통한 삶과 생명의 이해라는 형이상학적인 관념성을 소설 작업의 일관된 주제로 삼고 있으며, 일상 어법을 깨뜨리는 난해하고 유장한 문체와 철학적 사유로 독특한 작품세계를 이루고 있다. 김현 문학 평론가는 박상륭의 “죽음의 한 연구”에 대하여 “이광수의 ‘무정’ 이후 씌워진 가장 좋은 소설의 하나”라고 평했다. 다양한 종교, 철학, 동서고금의 신화 등을 통해 삶과 존재의 근원을 다루며, 이를 형상화한 박상륭 작품은 현대인에게 여전히 실존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

조직위는 이번 페스티벌이 많은 독자와 관객들과 만나 끊임없이 작가와 교신하는 탐구의 시간이 되길 고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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