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하동=정병기 기자]경남 하동군은 15일 남해지역 등 일부 해수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됨에 따라 비브리오패혈증균에 감염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 확진 환자는 50대 남성으로, B형 간염을 동반한 간경화를 앓고 있는 비브리오패혈증 고위험군이였다.
바닷 속 질병으로 불리는 비브리오패혈증은 급성 패혈증으로, 바닷물 온도가 18℃이상이면 비브리오패혈증균이 증식하고 이때 생선과 조개를 날것으로 먹거나 상처가 있는 상태로 바다에 들어가면 걸리기 쉽다.
비브리오패혈증균은 바닷물 온도가 20~37℃에 도달하면 불과 3~4시간 사이에 100만 배까지 증식하며 해수온도가 상승하는 6월 초부터 9월까지 증식을 반복한다.
군은 기온 및 해수 온도 상승으로 예년과 유사한 시기에 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간 질환자, 알코올중독자, 당뇨병 등 고위험군은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비브리오패혈증에 감염되면 발열, 오한, 혈압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3분의 1은 저혈압이 동반된다.
대부분 증상 발생 24시간 내 발진, 부종 등과 하지에 피부병변이 나타나므로 만성 간 질환, 당뇨병, 알콜 중독자 등의 기저질환을 가진 고위험군은 감염될 경우 치명률이 높으므로 예방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또한 어패류는 영하 5℃ 이하의 저온에 보관하고, 조리시 해수를 사용하지 말고 흐르는 수돗물에 깨끗이 씻어야 하며, 날생선 및 어패류를 요리한 도마·칼 등은 반드시 소독 후 사용하고 어패류를 다룰 때는 장갑을 착용해야 한다.
군은 비브리오패혈증균 감염과 유행을 감시하고 예방하기 위해 관내 91개소에 질병정보모니터망을 구축하고 지속적인 감시활동을 하면서 전광판과 군청 홈페이지 등을 통해 주민 홍보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