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함양=정병기 기자]경남 함양군는 선비정신의 표상 일두 정여창(1450~1504) 선생을 기리는 일두 선비문화제가 지난 16~17일 양일간 수동면 남계서원 일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밝혔다.
(사)일두기념사업회가 주관하고 군과 함양·안의유도회, 남계서원이 후원한 이번 행사는 조선시대 실천유학사상을 크게 발전시켜 동국 18현 중 한분으로 추앙받고 있는 일두 정여창 선생 탄신 568주년에 맞춰 선생의 학덕을 기리고 선비문화를 계승·발전시키고자 마련됐다.
행사 첫날인 16일 오전 9시 수동면 동구마을 소재 일두묘소 참배가 거행되었으며, 오전 10시 남계서원에서 함양·안의유도회 주관으로 탄신제가 엄숙하고 경건하게 진행됐다.
이어 오전 10시 30분 (사)일두기념사업회(이사장 정문상)가 주관한 기념식과 ‘실천유학의 현대인’특강, 전문 국안인들이 참여한 탄신기념 국악한마당 공연이 이어졌다.
한편 남계서원 주변에서는 유·초·중등학생이 참여한 가운데 사생대회와 백일장이, 오후 2시 남계서원 강학동 앞에서는 희망자들이 참여하여 선비 골든벨 행사가 열려 관심을 모았다.
이노태 문화관광과장은 “일두 선생의 얼과 정신을 기리고, 선비문화의 과거와 현재를 되짚어볼 수 있는 아주 뜻깊은 시간이었다”면서 “이번 선비문화제 개최를 통해 올곧은 선비문화가 함양에 뿌리 내릴 수 있도록 훌륭한 문화 행사로 정착시켜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