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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스마트폰 좀비' 예방 캠페인 벌인다..
사회

서울시, '스마트폰 좀비' 예방 캠페인 벌인다

이호규 기자 입력 2018/06/21 13:59 수정 2018.06.21 14:30
스마트폰을 보고 걷고 있는 사람들[사진제공=김지화]

[뉴스프리존=이호규 기자] '스마트폰 좀비'로 대한민국이 몸살을 앓고 있다. 미세먼지에 이어 스마트폰을 보면서 거리나 지하철을 활보하는 '스몸비'로 인해 앞에 오는 사람과 충돌, 자전거 및 자동차 추돌 등 사고들이 연이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서울시 관계자는 "스몸비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도로교통공단과 협력해 바닥신호등 실증사업을 실시하고 있다"며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하고 있지만, 사실상 서울시내에 대대적인 캠페인을 벌이는 것이 필요하다. 가능하다면, 2인 1조로 많은 팀을 투입해 거리에서 교통안전 캠페인을 벌이겠다"고 전했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단순히 바닥신호등 설치로 계속 늘어나고 있는 스몸비들의 증가를 줄이거나 효과를 얻기는 힘들다"며 "스마트폰 사용주의 보도부착물 424개가 신설됐지만,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최근 스마트폰 좀비가 보행 중 스마트폰에 집중하다 발생하는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세종로사거리, 시청 등 바닥신호등 설치사업을 실시했지만, 효과는 크게 얻지 못하고 있다.

이와 관련, 김주호 시사평론가는 “스마트폰을 보면서 걷는 나쁜 습관들이 이미 시민들에게 일상화되어 버렸다"며 "초등학교때부터 스마트폰을 포함한 교통사고 안전교육이 절실하며, 시와 지자체의 캠페인이 시급해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캠페인에서만 끝날 것이 아니라 과태료 부과 등 제도적 행정조치도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최근 김창원(더불어민주당) 시의원이 대표 발의한 '서울특별시 보행권 확보와 보행환경 개선에 관한 기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소관 상임위원회를 통과해 본회의 상정을 앞두고 있다. "모든 시민은 횡단보도 보행 중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스마트폰 등의 전자기기 사용에 주의해야 한다"는 항목도 추가했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스마트폰을 보고 걸으면서 마주 오고 있는 앞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도 이기주의의 한 행태"라며 "캠페인 시행을 더 늦출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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