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는 지난 1980년 5월 신군부의 진압에 의한 광주의 참상을 전 세계에 처음으로 알린 독일 언론인 위르겐 힌츠페터 씨 의 장례식에 4일 시 조문단을 파견했다. 시는 이같은 뜻을 고인의 유족에 전했고 유족들도 감사의 뜻을 표했다.
[연합통신넷=김남중 기자]광주시 조문단은 5일 독일 북부에 있는 도시 라체부르크에서 열리는 영결식에 현지 교민 등과 참석해 조의를 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김수아 인권평화협력관과 김양래 5·18기념재단 상임이사가 장례가 열리는 5일에 맞춰 독일 북부도시 라체부르크를 방문하며 유가족, 독일 현지교민, 단체 등과 함께 고인의 영전에 조의를 표할 예정이다.
또, 광주민중항쟁의 진상을 전 세계에 알려 518 광주정신의 세계화에 기여한 고인의 뜻을 기리고 광주시민의 감사한 마음을 담은 추모사와 함께 광주광역시 명예시민증을 전달한다.
한편 광주시는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 동구 금남로 옛 가톨릭센터에 위치한 518민주화운동기록관에 분향소를 설치해 3일부터 5일까지(오전 9시 ~ 오후 9시까지) 운영한다. 한편 윤장현 시장과 시 간부들은 3일 오후 분향소를 찾아 고인의 넋을 기렸으며, 분향소에는 고인의 명복을 비는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독일 공영방송의 일본 특파원이었던 힌츠페터 씨는 지난 1980년 광주 항쟁의 참상을 단독으로 촬영해 세계에 처음으로 알렸으며, 고인의 뜻에 따라 일부 유해는 광주에 안장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