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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10명중 7명, 6.25 한국전쟁 발발시점도 모른다..
사회

대학생 10명중 7명, 6.25 한국전쟁 발발시점도 모른다

이호규 기자 입력 2018/06/27 11:50 수정 2018.06.27 12:13
국립현충원 [사진=이호규]

[뉴스프리존=이호규 기자] 현재 90년대생인 20대들, 특히 대학생들은 한국전쟁인 6.25 발발시점도 잘 모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자가 방학에 접어든 대학생들 100명을 대상으로 3개의 대학가앞에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평균 10명 중 7명은 발발시점에 대해 "잘 모르겠다", "1955년?", "1945년?" 등 엉뚱한 대답을 늘어놓았다.

취업을 앞둔 취준생, 방학에 맞춰 학원가기 바쁜 대학생들은 자격증 취득, 취업준비, 스펙쌓기 등 생존을 위한 현실앞에 역사를 되돌아보거나 이상을 운운할 시간이 없어 보였다.

1950년에 발발했던 한국전쟁 3년 동안 21개국 유엔군과 한국군 약 18만명이 사망했고, 인민군도 52만명, 중공군 90만명이 사망했다.

보훈단체협의회 관계자는 "한국전쟁 이후 68년이 지난 현 시점에 나라를 지키다 안타까운 고귀한 생명을 잃은 국군과 UN군의 정신을 잊어서는 안된다"며 "젊은 세대일수록 뼈아픈 과거를 되새기고 호국영령의 정신을 토대로 더 열심히 살아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전히 많은 20대들은 누가 한국전쟁을 일으켰는지, 왜 남침했는 지 등 현대역사에 무지한 채 살아가고 있다.

김정환 시사평론가는 "지금은 한반도의 대내외적 정치 환경이 변모하고 있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향후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20대들이 한반도가 처했던 현대역사를 인지하고 평화적인 한반도, 미북정상회담 이후의 남북관계 정세 등 현재 우리가 처한 현실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설문조사에 응했던 한양대 이모학생(22)은 "내 또래의 젊은 친구들이 일제강점기, 한국전쟁, 정권을 장악한 신군부 등 현대역사에 좀 더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필요해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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