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남해=정병기 기자]29일 남해군에 따르면 국제우호도시인 중국 강서성 풍성시와 자매도시인 중국 감숙성 돈황시의 대표단이 남해군을 방문했다.
시옹시아오췬 통일전선부장을 비롯한 풍성시 대표단 5명은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2박3일의 일정으로 이순신 순국공원, 독일마을 파독전시관 등 남해의 역사·문화를 탐방했다.
특히 풍성시 대표단은 400여 년 전 역사의 현장인 이순신 순국공원에서 명나라 등자룡 장군을 참배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풍성시는 정유재란 때 조선원병 수군 부총병으로 참전, 이순신 장군과 함께 노량해전에서 전사한 등자룡 장군의 고향이다.
남해군과 풍성시는 역사적 배경을 인연으로 지난 2015년 5월 우호교류 의향서를 교환했으며 이번 만남에서 민간협력 강화, 경제교류 등 향후 자매결연을 위한 사전 협의를 진행했다.
리춘린 다징구 관리위원회 부서기를 비롯한 6명의 돈황시 대표단은 28일부터 29일까지 1박2일의 일정으로 남해군을 찾았다. 돈황시 대표단은 첫날 남해군청 직원들의 환대를 받은 후 간담회를 갖고 양 도시가 그간 쌓아 온 신뢰관계를 확인했으며 향후 우호 증진을 위한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 둘째 날에는 국내 유일의 마늘전문 연구기관인 남해마늘연구소를 견학하는 등 남해군의 행정시책을 벤치마킹했다.
남해군과 돈황시는 지난 2007년 1월 자매결연을 체결해 상호 대표단 방문과 공무원 파견 등 긴밀한 관계를 이어오며 오랜 기간 돈독한 우의를 쌓아 왔다.
남해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국제 교류활동을 이어가 도시간 우호협력을 증진하고 공동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