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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김무성, 지역구나 비례에서 단 한명도 추천하지..
정치

자유한국당 김무성, 지역구나 비례에서 단 한명도 추천하지 않았다,. "나에게 계보 수장 운운 당치 않다"

손지훈 기자 press8189@naver.com 입력 2018/07/03 10:10 수정 2018.07.03 10:14
자유한국당 김무성의원

[뉴스프리존,국회=손지훈 기자] 자유한국당 김무성 의원은 20대 총선에서 당 대표인데도 지역구나 비례대표에 단 한 명도 추천하지 않았고, 계보도 만들지 않았다며 자신에게 계보의 수장 운운하는 것은 당치 않은 주장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2일, 최근 친박계 의원들이 자신을 향해 사퇴를 하라고 주장하는 것과 관련, "저는 지난 20대 총선 공천에서 당대표임에도 불구하고 지역구나 비례에서 단 한명도 추천하지 않았다"며 "당대표 시절 계보도 만들지 않았던 제게 계보의 수장 운운하는 것은 당치 않은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자신의 SNS에서 박성중 의원의 메모로 인해 많은 오해를 사고 있지만, 이 때문에 불신이 더욱 커지고 큰일을 그르쳐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이날 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같이 주장한 뒤 김성태 원내대표 손을 들어 주듯이 "당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김 원내대표를 더이상 흔들어서는 안 된다"며 "김 원내대표도 의원들의 뜻을 존중하고 경청의 자세를 가져야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또 "저는 지방선거 참패에 따라 내가 할 일은 무엇인가를 고민하다가 지난 15일 의원총회에서 차기 총선 불출마를 밝히고 다음날 당협위원장 사퇴서도 제출했다"며 "그 후 몇 번의 의총을 묵묵히 지켜보았는데 너무나 답답한 마음에 한 말씀 드린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헌·당규에 따라 당 대표 역할을 하는 김성태 원내대표를 흔들어서는 안 된다면서도 김 원내대표도 과격한 말과 오해를 살 수 있는 행동이 불신을 키울 수 있는 만큼 경청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의원은 지난 6.13지방선거에서 참패를 당한 후 심화되는 당내 친박 비박계 간 갈등에 대해 "지금은 서로 화해하고 용서할 시기이며 남의 탓이 아닌 자기 탓을 할 때"라며 "박성중 의원의 메모로 인해 많은 오해를 사고 있지만 오해는 오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또 "오해 때문에 불신이 더욱 커지고 큰일을 그르쳐서는 안 된다"며 "지금 한국당이 처한 위기와 관련 누가 누구에게 돌을 던질 수 있겠느냐. 우리 모두 자중자애하며 과거에 얽매이지 말고 미래를 이야기하자"고 역설했다.

이어 김 의원은 "한국당 혁신비대위원회는 어떤 권력도 공천권을 가지고 장난을 치지 못하는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며 "한국당은 당내 민주주의에 충실해야 하고 이를 위해 국민과 당원의 뜻을 반영한 상향식 공천을 근간으로 삼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 의원은 "참신하고 능력있는 외부인사를 영입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줘야 한다"며 "당내 역량을 지닌 인사들을 존중하되 새로운 인재 영입에도 힘을 기울여 '인재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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