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이대웅 기자] 사단법인 한민족통일여성협의회(총재 안준희)가 ‘청소년과 함께하는 안보현장 견학 및 제5회 애국시낭송회’를 개최했다.
한통여협 회원들은 지난달 30일 오전 청소년들을 동반하고 해군 제2함대사령부(경기도 평택)를 방문하여 천안함 기념관, 서해수호관 등을 견학했다. 또 이날 오후 2시부터 서해수호관(시청각실)에서 '나라사랑 애국시낭송회'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순국선열의 애국정신과 넋을 기리고, 우리나라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이 북한의 도발행위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국가안보와 통일의 중요성에 대한 관심을 높여 나라사랑을 적극 실천토록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안보현장에 도착한 일행은 북한의 도발로 피격당한 천안함과 연평해전에 출격했던 군함을 시찰한데 이어 천안함기념관으로 이동하여 현지 관계자로부터 천안함사건 개요와 추모활동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순국장병들을 애도했다. 또한 국가안보와 남북 평화통일의 중요성 및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같이했다.
오후 진행된 애국시낭송회에는 10대에서 7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11명(청소년 6명, 일반인 5명)이 참여했는데 절반 이상이 자작시를 낭송했다. 서울 도심에서 4월에 개최되고 어른들이 기성 애국시를 낭송했던 예년과 다르게 호국보훈의 달에 안보현장에서 청소년과 함께 직접 쓴 애국시를 낭송하고 나라사랑의 실천의지를 다졌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 크다.
장래희망이 시인이라는 최연소 참가자 송하영(10. 안흥초3) 학생은 '무궁화'라는 자작시 말미에 "남한 땅, 북한 땅 구별 없이 한 덩어리의 무궁화동산을 만들면 다툼 없는 그 속에서 모두가 무궁화로 피어날 테니까요"라는 바람을 담아 뭉클한 감동을 전했다.
또한 서울에서 평택까지 이동하는 동안 전세버스 안에서 진행된 ‘안보강의’와 ‘남·북한말 알아맞히기 게임’, ‘세종대왕의 애민·애국정신 특강’은 참가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상품을 걸고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된 ‘남한말-북한말 알아맞히기(15문항)’에서는 정도현 학생(ICT폴리텍대학)이 만점자 3명이 재경합을 벌일 끝에 최종 1위를 차지했다.
안준희 총재는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을 계기로 그 어느 때보다 평화와 통일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기대감이 크다"면서 "정부와 통일단체는 물론, 국민들도 각자의 위치에서 나라사랑 및 통일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실천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 총재는 "주말에도 불구하고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번 행사에 참가해준 모든 분들과 행사준비 관계자, 특히 안보현장견학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준 천안함재단과 애국시낭송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장소 등 편의를 제공해준 해군2함대사령부 측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천안함 기념관'은 서북해역 초계임무 중 장렬히 전사한 천안함 용사들의 고귀한 희생정신과 숭고한 호국혼을 기억하고자 건립된 추모공간이다.
한민족통일여성협의회는 정치성을 배제한 순수한 민간 통일단체로서 여성들의 통일의지를 결집하여 여성 및 청소년들에게 통일의 당위성에 대한 교육과 홍보를 하고, 민족에 숙원인 통일과업을 성취하는 데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1989년에 설립된 단체이다.
현재 전국 시·도협의회 및 시·군·구지회와 해외협의회를 두고 있으며, 전국통일스피치대회, 애국시낭송회, 북한 바로 알기 토론회, 안보현장견학, 통일포럼 등 한민족 동질성 회복과 통일을 대비한 다양한 사업 및 활동을 전개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