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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국회 상임위원장 인선 마무리, 여야, 배분된 상임..
정치

與-野, 국회 상임위원장 인선 마무리, 여야, 배분된 상임위원장 내정 완료

임새벽 기자 lsbwriter3@gmail.com 입력 2018/07/16 03:48 수정 2018.07.16 03:56

[뉴스프리존=임새벽 기자] 국회가 서서히 제지리를 찾아가고 있다. 20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 협상결과에 대한 평가다. 여야 모두 일방적 승리를 거두지는 못했다. 여당은 국정운영을 위한 핵심 상임위원장을 차지하는 대신 예산 관련 상임위를 내줬다. 자유한국당은 알짜배기 상임위를 제법 챙겼다. ‘합리적 배분’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이에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등 여야들은 자당의 배분된 상임위 상임위원장을 내정하고 있다.

국회가 오는 16일 본회의를 개최할 계획인 가운데 본회의 전 까지는 순조롭게 위원장들이 정리될 분위기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정책’을 챙겼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오는 16일 3선 이상 의원 가운데 상임위원장에 이름이 올라가지 않은 의원들과 일부 재선 여성 의원들에게 위원장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단 이같이 위원장 후보에 오른 의원들은 선출되는 것을 전제로 위원장으로 표기만 한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국회 관행상 위원장은 선수와 나이순으로 맡게 될 것"이라며 "4선과 3선 의원들이 위원장에 가장 많이 오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런 상황이라면 4선의 최재성 의원과 안민석 의원 또한 3선의 노웅래 의원과 민병두 의원, 안규백 의원, 정성호 의원, 이춘석 의원, 윤호중 의원 등이 선수와 나이에 따라 위원장직을 맡는다.

하지만 지난 6.12 재보궐선거에서 송파을에 당선된 후 다시 국회에 들어온 최재성 의원은 상임위원장 보다는 2020년 국회의원 선거를 좌지우지할 당대표 경선에 나설 생각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위원장직에서 일단 빠지는 분위기다.

여기에 안민석 의원도 당권에 뜻이 있었으나 당권 도전을 접은 것으로 알려져 상임위원장이 유력한 다선 의원 중 한 사람으로 분류된다. 

여성 위원장 몫으로 상임위원장 가능성이 있는 재선의 인재근 의원과 전혜숙 의원 등 여성 의원들이 일부 위원장 자리를 가질려고 하고 있다.

인재근 의원은 행정안전위원장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전혜숙 의원은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을 맡을려고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획재정부 위원장으로는 안민석 의원이 최재성 의원 다음으로 최다선으로 기재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정무위원장에는 노웅래 의원과 민병두 의원이 거론된다. 노 의원과 민 의원은 모두 언론인 출신이다. 노 의원은 매일경제신문과 MBC 기자 출신이며 민 의원은 문화일보 기자 출신이다.

노 의원과 문 의원의 경우 전문성을 고려해 문화체육관광위원장과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장으로 갈 가능성도 크다.

국방위원장은 19대 전반기 국회 당시 국방위 야당 간사를 지낸 안규백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위원장은 지난 20대 국회 전반기에서 사법개혁특별위원장으로 검경수사권 조정 논의를 함께 해 경찰에 검찰 수사권을 넘어갈 수 있도록 한 정성호 의원이 유력하다.

자유한국당도 더불어민주당과 마찬가지로 상임위원장 배분에 노력하고 있으며 16일 본회의가 열리기 전 의원총회를 열고 상임위원장에 배정할 의원들을 정리할 방침이다.

국회 상임위원장 중 가장 권한이 센 법사위원장 자리를 놓고 3선의 여상규 의원과 재선의 주광덕 의원이 서로 위원장직을 차지하려고 경합을 벌이고 있다.

환노위원장은 3선의 김학용 의원과 재선의 이장우 의원이 역시 마찬가지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이에 자유한국당의 법사위원장과 환경노동위원장은 경선으로 뽑을 예정이다.

더욱이 국회의원들로 부터 인기가 많아 의원들이 몰린 상임위원장은 2명의 3선 의원들이 서로 임기를 놓고 1년으로 나눠 위원장을 맡는 형식으로 임기를 채우기로 했다.

외교통일위원장의 경우 가장 많은 국회의원들이 몰린 가운데 강석호 의원이 전체 2년 임기 중 1년 가까운 전반기를 맡고, 윤상현 의원이 그 다음으로 1년 가까운 후반기를 맡아 진행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와 보건복지위원회, 국토위원회도 외통위원회와 마찬가지로 이종구과 홍일표 의원이 전후반기로 나눠 운영하고 김세연 의원과 이명수 의원이 전후반기로 나눠 운영한다.

또한 박순자 의원과 홍문표 의원이 같은 방식으로 위원장을 맡아 운영한다.

매년 마지막에 열리는 예산결산위원회는 소위 '알짜 상임위'로 꼽히고 있다. 특히 각 국회의원들이 자신의 지역구를 위해 예산을 끌어 당길수 있어 가장 몸담고 싶어하는 상임위 중 하나다. 이에 예결위원장에는 안상수 의원과 황영철 의원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바른미래당은 교육위원장에 3선인 이찬열 의원과 정보위원장에 3선인 이학재 의원을 염두에 두고 있다.

민주평화당은 상임위 위원장 1곳을 차지한 가운데 그 자리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이다. 이에 재선의 황주홍 의원이 가장 유력하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내 여성 의원들이 여성 우대를 주장하며 상임위원장 두 자리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어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 난항도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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