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남해=정병기 기자]경남 남해군은 올해 광역살포기를 이용한 친환경 벼 병해충 공동방제를 3차에 걸쳐 지원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광역살포기를 이용한 방제는 농촌인구의 고령화에 따라 노동력이 부족한 농가에 도움을 주고 적기 공동방제를 통해 먹노린재·도열병·혹명나방 등 벼에 치명적인 병해충 방제의 효율을 높이는 장점이 있다.
군은 앞서 지난 11일 개최된 친환경농업추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군내 친환경인증지구와 인증준비지구 106만㎡를 올해 사업대상으로 최종 선정했다.
사업비는 농가 자부담을 포함해 총 8000여 만 원이며 친환경유기농자재로 등록된 약제가 살포, 지원된다.
1차 방제는 이달 중순부터 말까지 매년 친환경농업지구를 중심으로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벼 먹노린재에 대한 단일방제를 실시해 밀도를 줄이는 것에 역점을 둔다. 2, 3차 방제는 예찰을 통해 병해충의 발생 정도를 면밀히 파악해 내달과 9월께 추진될 예정이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공동방제사업 추진으로 군민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으나 공동방제에만 의존하지 말고 각자 수시예찰을 통해 농가의 자가방제도 병행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남해군은 돌발병해충인 벼 먹노린재의 효과적인 방제를 위해 시중의 친환경 방제 약제를 대상으로 세 차례 자체 약제시험을 거쳐 적용약제를 선정했다.
군은 또 이번 사업과 별개로 친환경 긴급방제예산 2500만원을 편성, 직접 친환경 방제 약제를 구입하고 광역살포기를 임차해 105만㎡의 친환경농업지구를 대상으로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벼 먹노린재 친환경 방제를 실시하는 등 벼 병해충 피해 최소화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