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국회=손지훈 기자] 문희상 신임 국회의장은 16일 오후 임종석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장의 예방을 받았다. 20대 국회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문희상 국회의장을 비롯한, 여야 지도부를 예방했다.
임 비서실장은 한병도 정무수석과 함께 국회의장실에서 문희상 의장을 만나, 김정숙 영부인이 보낸 축하난을 전달하고 '상가임대차보호법 개정안' 등, 주요 입법 과제에 대한 국회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문희상 국회의장은“대통령님이 취임한지 1년 2개월이 지났는데도 아직까지 지지율이 70%에 이르고 있다”면서 “역대 정부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놀라운 국민의 신뢰”라고 전한 뒤, “치우치지 않고 균형 있는 임종석 비서실장이 역할을 잘하고 있다”고 덕담을 건넸다.
이어 자유한국당 이주영, 바른미래당 주승용 국회 부의장을 차례로 만나 국정 현안에 대한 야당의 협력을 당부했다. 이에 임종석 비서실장은“대통령님께서 전화통화를 통해 축하말씀을 전달하셨지만, 정중하게 찾아뵙고 축하인사를 드리고자 직접 찾아왔다”면서“의장님께서 강조하신 협치가 정말 필요한 것은 정부이며, 국회가 한걸음 나가면 정부는 두걸음 나간다는 생각으로 일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오후 문희상 국회의장에게 전화를 걸어 축하 인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대통령은 협치를 강조한 국회의장 당선소감이 시의적절했다며 깊은 공감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4.27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비준동의 합의 등 국회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으며, 신임 국회의장이 주도적으로 국회문제를 잘 풀어달라고 주문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빠른 시일 안에 5부 요인들과 청와대에서 만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