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용(蠻勇)은 사리를 분별하지 않고 함부로 날뛰는 용기다. 반면, 오만(傲慢)은 태도나 행동 따위가 방자하고 건방진 경우를 두고 하는 말이다.
관광단양 1번지 등 최근 단양군이 관광상품개발로 이방인들에게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그러나 민선 7기 초입부터 연일 잡음이 가시지 않는다.
공무원인사문제, 인구 정책 등이 도마 위에 올라있다. 어떤 사람이든 잘되면 자기가 잘나서 그런 줄 알지만 못되면 주변을 원망한다.
그동안 지역 언론이 류군수를 비판할 줄 몰라서 안한 것이 아니다. 인구 3만 밖에 안 되는 소도시 경제부흥을 위해 협조해준 것인데 류군수는 착각하고 있는 것 같다.
속담에 “상전이 배부르면 종놈 배고픈 줄 모른다”는 말이 있다. 아무리 유능한 장수라도 병사 없이 행세할 수 없듯, 재선에 성공한 류군수를 4년 동안 묵묵히 도운 사람들은 단양군 공무원들이다.
이들 마음에 불만이 쌓이도록 군정을 아전인수(我田引水)격으로 집행했다면 문제가 아이러니하다.
단양군을 둘러쌓고 있는 시멘트공장에서 배출되는 ‘비산먼지’ 정말 심각하다. 사실 관광단양이기에 앞서 비산먼지 저감 대책부터 수립해야 한다.
관광객이 비산먼지 현장을 둘러봤다면 혀를 내두르고 줄행랑을 쳤을 것 같다. 각종 환경문제가 산재해 있는 단양군을 언론은 탐사보도 해야 했다.
언론이 호의적이었던 것은 단양군의 어려움을 통감하고 실리적 접근방법에 상당부분 협조해준 것은 사실이다. 또한, 단양군 발전과 군민의 행복추구권을 절대 후원해 준 지역 언론에 류군수는 감사해야 한다.
민선 7기 단양군민이 류군수를 재신임한 것은 어려움에 봉착한 단양군을 그나마 반석위에 올려놓으라고 군민들이 다시 류군수를 선택했다.
그러나 관광상품개발과 단양군 발전을 위해 일익을 담당한 공무원들 마음을 불편하게 한 부분에 대해 류군수는 심사숙고 해볼 문제다.
누적 관광객 1000만 시대를 류군수 혼자서 일궈낸 결과물은 절대 아니다. 그런 자랑 뒤에 단양군 공무원의 땀이 흠뻑 졌어 있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
지난 소백산 철쭉제때 보니 류군수는 ‘동동구루무’노래 잘 하던데 그 동동구루무 노래하던 시절은 지금 아니지 않나?
사람들은 화장실 갈 때와 나올 때가 틀린다. 정치인은 의리가 있어야 한다. 모 전 제천시장을 보면 화장실 갈 때와 나올 때가 틀렸기 때문에 시민들에게 비난의 대상이 됐다.
자신이 왜 이 자리에 앉아 있는가? 는 자신이 더 잘 알고 있을 것 같다. 민선 7기 시작인데 정상적인 행정집행 방향이 설정되기를 공무원들은 목말라 했으리라.
인지상정(人之常情)이란? 사람이면 누구나 가질 수 있는 보통의 마음이나 감정을 뜻한다. 약 600명 정도 되는 단양군 공무원도 똑같은 사람들이다. 왜 인사에 불이익을 당해야 하는지?
필자는 소백산 비로봉을 자주 간다. 내려오면서 꼭 구경시장에서 순대국밥 한 그릇 사먹고 허기진 배를 채워서 제천으로 이동한다. 그럴 때면 그 순대국밥의 고마움은 어디다 비할 바 못된다.
값비싼 일류 양식이나 고급 식단보다 순대국밥 매력에 매료됐다. 태어날 때부터 순대국밥 체질이었나 보다? 사람들은 올라가면 쉽게 내려다 볼 줄 모른다. 언제까지 올라가 있을지 의문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