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국회= 임새벽 기자]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는 18일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하여 소상공인과 편의점주들의 반발이 예사롭지 않다"며 "정부가 막무가내로 밀어붙이기 시작할 때부터 예견된 일이었다"고 밝혔다.

이날 조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노동자도 국민이고, 소상공인도, 편의점주도 국민이다. 이제 그들의 절규에, 고충에 눈을 돌리고 귀를 기울여야한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또 "이분들 모두 최저임금에 업종별, 지역별, 규모별 탄력적 적용을 주장하고 있다"며 "이런 주장을 포함한 대책과 관련해 우리 사회가 좀 더 성숙한 자세로 사회적 합의를 이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 대표는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내놓은 2018년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및 저소득층 지원대책과 관련 "기초연금을 계획보다 빨리 올리고, 저소득층에 주는 근로장려금을 대폭 인상한다는 내용"이라며 "정부가 일을 저지르고, 문제가 생기면 세금을 퍼부어 해결하려는 사고방식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조 대표는 정부가 최저임금 과속인상의 부작용을 세금으로 메우려 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일자리안정자금은 일정기간만 지급하는 임시 지출"이라며 "우리의 인구구조의 변화와 경제상황을 볼 때, 복지를 늘리는 방향은 맞지만 지금처럼 무계획하고 즉흥적으로 큰 폭으로 늘리면 재정파탄을 피할 수 없다"고 질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