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국회= 손지훈 기자] 바른미래당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은 18일 "개헌과 선거제도 개혁을 이루는 가장 큰 장애는 바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라고 밝혔다.

이날 김 비대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민주당의 태도는, 민주주의 근본원칙을 지켜내라는 촛불 시민혁명의 뜻을 배반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또 "촛불 민심이 외친 나라다운 나라는, 단순히 인적청산만을 말한 것이 아니다"며 "다시는 적폐가 되풀이 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제도개혁에 나서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비대위원장은 현재 처한 정치 상황과 관련 적대적 양당제는 협치를 가로막는 적폐 중의 적폐라고 주장한 뒤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제왕적 대통령이라고 질책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제왕적 대통령제는 우리사회 만악의 근원이고, 적대적 양당제는 협치를 가로막는 적폐 중의 적폐"라며 "두 개의 핵심적인 제도 적폐를 그대로 두고 적폐청산을 말한다면, 이것은 계속해서 인적 청산에만 그치겠다는 것이고 인적청산을 두고두고 반복할 수밖에 없다"고 비난했다.

또한 김 비대위원장은 "제왕적 대통령제를 청산하고, 적대적 양당제를 다당제 구조로 바꾸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적폐청산"이라며 "시대정신을 완성하는 길이라는 점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개헌과 선거제도 개혁에 지금 즉시 적극 동참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비대위원장은 최저임금과 관련해서도 "노동자들의 피와 땀과 희생의 대가로 쌓아 올린 경제대국 위상에 걸맞게, 최저임금 역시 그에 합당한 수준으로 인상해야 한다"며 "문제는 시장이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을 감당하지 못하고, 그로 인해 노동자들을 고용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역효과만 발생하고 있다. 정부가 시장의 혼란과 을의 갈등만 부추키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