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남해=정병기 기자]경남 남해군은 경남도내 군부 중 유일하게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 뉴딜 중앙 공모사업 1차 서면평가를 통과했다고 20일 밝혔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단순 주거 정비를 벗어나 도시혁신사업으로 주거 복지 실현, 도시 경쟁력 향상, 사회 통합, 일자리 창출을 위해 추진되는 정부 국정 과제다.
지난해 68곳에 이어 올해 100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 중 경제 기반형, 중심 시가지형 등 규모가 크거나 공공기관이 제안한 사업은 중앙 공모로 진행되며 국토교통부에서 직접 평가해 최종 30곳을 선정한다.
평가는 민간전문가들로 구성한 평가위원회를 통해 1차 서면평가, 2차 현장실사, 3차 발표평가를 진행한다.
남해군은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이달 초 중심 시가지형(대학타운형)인 ‘재생에서 창생으로 보물섬 남해 오시다’란 사업으로 중앙 공모에 참여했다. 중앙 공모분은 경쟁이 치열해 전국 80곳이 접수됐으며 1차 평가에서 40여 곳이 선정됐다.
이 중 경남도내에서는 남해를 비롯해 창원, 진주, 김해 등 4곳이 선정됐다. 군은 앞서 이번 사업 신청을 위해 군민 의견 수렴과 도시재생 자치대학 운영 등 공모 준비에 박차를 가해왔다. 1차 평가에 이어 한국관광공사, 경남도립남해대학 등 관련기관과 긴밀한 협력으로 현장실사와 발표 평가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계획이다.
최종 선정 여부는 내달 말께 결정된다. 사업에 선정되면 총 200억 규모의 예산이 투입돼 남해읍 북변리 일원 19만8000여㎡ 면적을 대상으로 도시 재생과 관광 플랫폼 거점 시설, 거리 활성화, 도로 일방향 통행·차 없는 거리 운영, 전통시장 스마트 시스템 도입, 청년 창업·주거 지원 등의 사업이 추진된다.
박형재 군 도시건축과장은 “앞으로 있을 평가를 철저히 준비해 군(郡) 지역도 도시를 살릴 수 있다는 의지와 노력이 있으면 중심 시가지형 도시재생사업에 선정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