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통신넷=김종태 기자]중소기업청(청장 주영섭)이 청년 예비창업자들에게 1~2년간 유망 창업.벤처기업 현장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면서 창업을 준비할 수 있는 ‘2016년 창업인턴(Venture For Korea)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창업인턴 지원사업’이란 선배 기업에 근무하면서 창업의 노하우와 스킬 습득 후 창업(사업화)으로 이어가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2012년부터 아이비리그 등 우수대학 졸업생들의 창업 촉진 등을 위해 운영 중인 미국의 ‘Venture For America’를 벤치마킹한 사업이다.
중기청은 오는 15일부터 다음 달 18일까지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청년 예비창업자와 이들의 인턴 활동과 창업을 도와줄 채용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올해 추진되는 ‘창업인턴제’는 2년간의 운영 결과를 토대로, 500여개의 창업·벤처기업 풀을 구성하고 예비창업자와 기업간매칭과정 등을 통해 100명의 창업인턴을 선발.운영할 예정이다.
창업인턴제 사업으로 중기청은 2년간 총 75명의 청년 예비창업자에게 창업.벤처기업 현장근무 기회를 제공했다. 이 중 인턴십을 종료한 11명이 창업 준비 중이다.
경영대학원(MBA)을 졸업한 김지은씨는 ‘위치기반 오락어플리케이션’ 아이템으로 창업인턴 지원사업에 선정돼, 관련분야 전문가(멘토)의 기술 멘토링과 경영.사업전략 수립 등에 대한 코칭 등을 토대로 아이템의 기술적 단점 보완은 물론, 시장진출 전략수립 등을 통해 B2B 광고 플랫폼 분야의 창업을 준비 중이다.
반도체공학을 전공한 이현종씨는 입체(3D) 프린트 관련 전문기업에서 창업인턴으로 근무하면서 회로 및 펌웨어 개발 프로젝트 직접 참여, 3D모델링 전문가 멘토링 등을 통해 아이템의 기술력 보완과 함께 시장수요에 대응한 제품 개발전략을 수립해 창업 초기단계에 진입했다.
창업인턴으로 선발되면 선배 기업에서 1년간 현장근무와 함께 실무교육, 멘토링, 네트워킹 등을 통해 창업역량을 배양하게 되고, 인턴근무 후 창업을 준비할 경우 평가를 거쳐 창업공간, 시제품 제작, 지재권 취득, 마케팅 등 사업화 지원(최대 1억원)을 받게 된다. 인턴채용기업에게는 인턴십 운영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한다.(사무실 구성, 출장, 교육훈련 비용 등으로 활용가능하며, ’16년부터 월 8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증액)
신청자격은 인턴의 경우 대학(원) 재학생(대학생은 4학기 이상 수료자)이나 고등학교 또는 대학(원) 졸업 후 5년 이내의 미취업자이고, 기업은 상시근로자 3인 이상, 매출액 1억원 이상으로, 참여를 희망하는 예비창업자 또는 기업은 K-스타트업을 통해 신청(인턴 및 참여기업 pool에 등록)하면 된다.
중기청은 “창업인턴제는 예비창업자들이 선배 최고경영자(CEO) 가까이에서 부족한 자원의 선택과 집중, 환경변화에 대응한 조직의 전략 및 성장과정 등을 직접 지켜보면서 창업 유전자(DNA)를 찾아 키워 나가는 창업플랫폼”이라면서, “청년 인재들에게 성공적인 창업의 길잡이 역할은 물론,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