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국회= 임새벽 기자] 민주평화당 당 대표 경선에 나선 유성엽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벌어진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국군기무사령관과의 진실공방에 대해 "그 자체로 위중한 국기문란행위"라고 25일 비판했다.
이날 유 의원은 "국방부장관과 기무사령관, 기무부대장에 대한 책임을 묻고, 이들을 파면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에서 송영무 장관과 이석구 기무사령관은 계엄문건 보고 상황에 대해 서로 다른 주장을 펼쳤다.
이날 송 장관은 기무사 문건 보고가 5분여 동안 있었다고 밝혔고 이석구 사령관은 위중함을 인식할 정도로 보고가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기무부대장도 "지난 9일 송 장관이 기무사의 위수령 문건은 잘못된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런 기무부대장 폭로에 송 장관은 "완벽한 거짓말"이라고 반박하며 이들의 발언이 거짓이라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이런 상황을 놓고 "과거 기무사의 계엄령 검토의 심각한 문제행위와는 별개로, 국회 국방위 공개회의 석상에서의 국방부장관 기무사령관 기무부대장 간의 진실공방 설전은 그 자체로 위중한 국기문란행위"라고 질타했다.
유 의원은 또 "바라보는 국민들의 국가에 대한 신뢰를 크게 훼손하는 망동이라 아니할 수 없다"며 "다른 부처도 아니고 국방을 책임지고 있는 국방부의 최고책임자와 핵심간부들간의 설전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망발"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 의원은 "세명의 당사자들은 즉각 책임을 물어 파면해야 한다"며 "아울러 이 사안은 대통령이 국민들께 사과하고 재발방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