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함양=정병기 기자]경남 함양군은 지난 24일 오후 4시께 군청 대회의실에서 ‘백용성 대종사 화과원 국가사적지 지정 신청을 위한 연구용역보고회’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화과원 국가사적지 지정 추진위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 주관으로 열린 이날 보고회는 화과원의 역사ㆍ문화적 위상과 가치 재발견, 화과원 관련 기록문화유산 집성, 화과원 국가사적지지정 로드맵과 화과원의 역사ㆍ문화적 활용방안 등이 제시됐다.
서춘수 군수는 인사말에서 “독립운동사에 중요한 위치에 있는 화과원을 국가사적지로 지정하는 일에 모두 힘을 모아 달라”라며 “해마다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곳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널리 알리는 일에도 힘써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함양군은 화과원 국가사적지 지정을 위해 2015년 추진위원회를 구성했으며, 2017년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데 이어 이번 연구용역 보고회를 바탕으로 경남도에 사적지 지정 신청서를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화과원은 3.1운동 당시 민족대표 33인중 한분인 백용성 대종사가 독립운동과 독립운동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1927년 백전면 백운리 산 50번지 일대에 조성한 농장이다. 당초 화과원 건물(16동 추정)은 6.25한국전쟁 당시 전소되었으며, 이후 ‘함양 백용성 선사 화과원 유허지’는 2000년 경상남도 기념물 제229호로 지정되었고, 혜원 큰스님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함양군의 지원을 받아 2005년에는 용성스님이 머물렀던 봉유대를 복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