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뉴스프리존

제천시, 지정폐기물 처리업체와 부지 이전조정안 무산돼..
지역

제천시, 지정폐기물 처리업체와 부지 이전조정안 무산돼

김병호 선임 기자 입력 2018/07/30 11:19 수정 2018.07.30 11:31
신건민 안전건설국장이 기자회견문을 읽고 있다.(사진=김병호 선임기자)

“제천시와 K업체 대표와의 이전조정안이 무산됨에 따라 원주지방환경청의 불허가를 요구한다.”

[뉴스프리존, 제천=김병호 선임기자]제천시는 봉양읍 미당리 지정폐기물 처리업체와 관련해 업체대표와 만나 부지 이전 대안을 제시했으나 무산됨에 따라 원주지방환경청의 허가 철회를 요청하면서 향후 영업 진행 시 시와 시민들은 철저한 감독을 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제천시민 여러분!

지난 7.27일 제천시 봉양읍 명도리 지역에 신청 중인 “지정폐기물 종합재활용처리업 허가”를 반대하는 지역주민들이 비대위를 결성하여 제천시청 앞에서 반대집회를 벌였고, 이에 비대위의 의견을 듣고 방안을 찾기 위해 10여명의 주민대표와 제천시장을 비롯한 관계부서 공무원들이 만남을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상천 제천시장은 주민의 입장을 공감하면서도 법령에 의한 원주지방환경청의 허가 자체도 행정절차상 문제 삼을 부분이 없어 가슴이 아프다는 입장을 피력하고, 주민대표가 요구하는 허가 연기와 다른 장소로의 이전 요청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노력하겠다는 답변을 하였습니다.

이러한 주민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허가를 신청 중인 K업체의 대표와 만남을 추진하였고, 7.29일 10:30분에 제천시청에서 대표와 만나 2시간 가까이 지역주민과 시의 입장을 설명하고 허가 연기와 다른 장소로의 이전에 대한 제안도 하였습니다.

이에 K업체의 대표는 허가 연기나 당장의 다른 장소 이전은 어렵더라도 제천시가 대체부지를 제시하고 조건이 맞는다면 이전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지만,

지금 당장 영업개시 지연으로 이자 등의 손실이 발생하고, 또한 경쟁업체 문제 등의 이유로 시의 입장을 사실상 거부함으로써 시의 조정노력은 무산되고 말았습니다.

제천시의 조정 노력마저 무산되면서 이제 원주지방환경청의 마지막 결정만이 남게 되었습니다.

원주지방환경청에서는 이러한 제천시와 지역 주민의 입장을 고려하여 지역 주민의 의사에 반하는 허가를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제천시는 끝까지 지역주민의 편에서 지역주민을 위한 행정을 펼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원주지방환경청에서 이러한 제천시와 지역주민의 의견을 받아 주실 것을 다시 한 번 간곡하게 요구합니다.

이러한 요구에도 원주지방환경청에서 허가가 난다면 제천시는 지역 주민에게 어떠한 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주민과 함께 수시로 점검, 관리해 나갈 것이며, 혹여 본 허가와 관련하여 단 하나의 오염물질이라도 발생한다면 즉시 원주지방환경청에 조치 요구와 함께 책임을 물을 것을 밝히는 바입니다.

2018. 7. 30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