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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호칼럼]이상천 제천시장에게 일할 기회를 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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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호칼럼]이상천 제천시장에게 일할 기회를 줘야

김병호 선임 기자 입력 2018/08/04 17:20 수정 2018.08.14 16:38
김병호 부회장.

행정업무 달인을 선출했으면 제천시민들은 일할 수 있도록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불황의 늪에서 빠져나오는 전략을 실행하게 시정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

7월 1일 취임한 후 한 달 남짓 이곳저곳에서 각종민원이 봇물처럼 쏟아진다. 시청을 출입하면서 보니 이 시장은 정신이 없다.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할지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하리만치 분주하다.

속담에 “안방에 가면 시어머니 말이 맞고 부엌에 가면 며느리 말이 맞다.”고 한다. 시장의 현명한 판단여하에 따라 시정의 ‘쌍곡선 항법’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4년 동안 말(言)로 인한 시정의 폐해가 이제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하고 있다. 이상천 시장이 시장출마 선언할 때 이미 각오는 돼 있었겠지만 슬기롭게 해결하고 시정에 전념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리라고 본다.

노자는 이런 말을 남겼다. “착한사람은 말에 능하지 않고 말에 능한 사람은 착하지 않다고 했다.” 세 치 혀끝에 놀아난 정신 나간 일부 시민들은 ‘대오각성’해야 한다.

이 시장은 비서실도 대폭 축소했다. 동행하던 사진기사도 없다. 국회 가서 사진 찍을 일이 없어서 인지(?) 밝혀지지 않았지만, 시장실 집기도 간소화 했다. 시장 전용차량도 카니발로 바꿨다.

각종 의전도 대폭 축소하고 간편하게 진행하고 있다. ‘실사구시’ 행정을 실천에 옮기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이 시장 자신은 일하는 모습을 굳이 나타내려 노력하지 않고 있다.

때가 되면 실적으로 판단 받고 싶다는 것이 지금의 업무방침인 것 같다. 제천시 청사에 들어서면 “제천의 심장을 뛰게 하겠습니다.”라는 다부진 캐치프레이즈가 걸려있다. 그 문구가 멋스럽다.

노력하다 안 되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대망을 품은 이 시장의 행정노하우를 시민들은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구 동명초 임시 주차장은 아주 잘했다. 주변시민들은 이구동성으로 시원하다란 말을 아끼지 않는다.

이것이 현장행정이다. 시민들은 이런 행정모습들을 원하고 있다. 의림지 이벤트 홀도 철거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지만 그 일도 잘 추진했다.

이벤트 홀을 34억에 매입한 것이 아니라 주변 대지 및 건물전체를 34억에 매입했는데 건물시가는 당시 14억밖에 편성되지 않았다.

의림지를 명소화 시키려면 어차피 멸실되어야 할 건물이다. 주변을 말끔히 정화하고 관광객 맞이에 한 치 소홀함이 없어야 하겠다.

삼한의 초록길을 연계해서 의림지 관광을 즐길 수 있는 드림팜 랜드 조성이 이루어지는 날 제천도 명실공히 관광명소로 단양군과 함께 명성을 얻을 것 같다.

제천시는 공무원을 주축으로 시민과 ‘혼연일체’가 되어 우리나라 제일의 관광도시로 ‘환골탈퇴’해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선 민심이반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

시민이 다함께 동참하는 시정의 원동력을 시민 개개인이 만들어내야 하는 숙명을 안고 있다. 과거가 현재를 지배하게 내버려 두지 말고 현재를 미래로 연결시키는 고리를 찾아내야 한다.

적소마다 필요한 인재발굴 매칭 사업추진을 해야 할 뿐만 아니라 젊은 인재들이 타지로 떠나지 못하게 그들의 장을 열어줄 수 있는 기본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

가식 없고 일하고 싶어 하는 이상천 시장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행정을 알고 있지 않는가? 마음껏 부려먹으라고 권하고 싶다. 제천의 발전을 위해서라면 신발도 벗어 던질 사람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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