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뉴스프리존

대법, “배우 성현아 성매매 아니다”...무죄 취지 판결..
사회

대법, “배우 성현아 성매매 아니다”...무죄 취지 판결

김기용 기자 입력 2016/02/18 16:42


사진/연합뉴스

[연합통신넷=김기용 기자]성매매 혐의로 기소된 배우 성현아씨가 대법원 판결로 혐의를 벗게 됐다.

대법원 1부(주심 이인복 대법관)는 18일 사업가에게 거액을 받고 성관계를 한 혐의로 기소된 성씨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수원지법에 돌려보냈다.

성씨는 사업가 A씨와 ‘스폰서 계약’을 맺고 지난 2010년 2∼3월 서울의 한 호텔에서 세 차례 성관계한 대가로 5천만원을 수수한 혐의(성매매알선등행위처벌법 위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성씨가 진지한 교제를 염두에 두고 A씨를 만났을 가능성이 충분하다”면서, “'불특정인‘을 상대로 한 대가성 성관계를 처벌하는 성매매알선등행위처벌법을 적용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자신을 경제적으로 도와줄 재력을 가진 사람이면 누구든 개의치 않고 성관계를 하고 금품을 받을 의사로 A씨를 만났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성씨가 당시 재혼 상대를 원했다고 일관되게 주장하는 점, 지인에게 결혼 상대로 A씨가 어떤지 물은 점, A씨와 성관계 없이도 몇 차례 만난 점 등을 근거로 들었다.

한편, 성씨는 당초 벌금형으로 약식기소됐으나 무죄를 주장하면서 정식재판을 청구, “호의로 준 돈을 받기는 했지만 스폰서 계약을 체결하거나 성관계를 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