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산청=정병기 기자]경남 산청군과 재단법인 산청군향토장학회 설립 추진위원회는 6일 군청 군정회의실에서 장학재단 설립을 위한 가칭 ‘재단법인 산청군향토장학회 창립총회(발기인 대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창립총회에는 이재근 산청군수, 김호용 재단법인 산청군향토장학회 발기인 대표 등 창립 발기인 14명이 참석했다. 총회 참가자들은 산청군 내에 거주하는 주민의 자녀 가운데 지역 소재 각 급 학교 재학생과 지역 내외 대학생에게 장학금 및 교육 환경개선사업 등을 지원해 우수한 학생 유치와 학부형의 산청군 정착을 유도할 것을 결의하는 설립 취지문을 채택했다.
특히 기존 향토장학회에서 추진해 오던 장학금 지급, 교육환경 개선사업, 우수식자재 지원사업 외에도 앞으로 타 지역 우수 학생을 유치하고 지역 인재를 육성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날 추진위는 사단법인 산청군향토장학회의 보통재산 5억원을 출연하고 이사 15명과 감사 2명 등 17명의 임원을 선임했다. 또 사업계획 및 예산심의, 사무소 설치, 법인조직, 정관심의 등 장학재단 설립을 위한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김호용 재단법인 산청군향토장학회 이사장은 “기존 향토장학회 사업은 물론 재단법인 장학회로서 할 수 있는 다양한 장학사업을 발굴 추진할 것”이라며 “우리군의 미래인 청소년들이 지역의 성장을 견인할 인재로 거듭날 수 있는 밑거름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재단법인으로 새롭게 출범하는 산청군향토장학회는 지난 1999년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설립돼 현재까지 운영돼 왔다. 산청군의 출연과 재외향우들의 지원으로 55억원의 장학기금을 확보, 매년 다양한 장학사업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