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이대웅 기자] 배우 이병헌과 김태리의 애틋한 로맨스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은 tvN ‘미스터 션샤인’이 극에 몰입을 더한 OST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4일과 5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9부, 10부에서는 유진(이병헌 분)과 애신(김태리 분)의 로맨스가 유진의 신분 때문에 벽에 부딪히고, 유진이 다시 조선을 떠나려 하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9부 엔딩에서 유진이 애신에게 자신의 신분을 고백하는 장면 및 10부 후반부에 애신이 유진을 생각하며 바람개비를 만들고, 유진의 방에 몰래 찾아가 뮤직박스를 돌려주고 떠난 장면에 삽입된 0ST인 사비나앤드론즈의 ‘My Home (Eugene's Song)’이 시청자들 사이에서 뜨거운 화제가 되고 있다.
시청자들은 “이 노래 듣는데 유진의 애처로운 상황이 더욱 와 닿아 마음 아팠다”, “드라마 느낌이랑 너무 잘 어울린다”, “꽁꽁 언 강 위에 홀로 서 있던 유진에게 잘 어울렸다” 등의 평을 쏟아냈으며, 해당 OST에 대한 문의가 이어졌다는 후문이다.
지난 6일 정오, 정식 음원으로 출시된 사비나앤드론즈의 ‘My Home (Eugene's Song)’은 드라마 초반 어린 유진 초이가 조선을 떠나 미국에 도착한 뒤, 처음 접한 뮤직박스에서 흘러나온 ‘그린슬리브스(Greensleeves)’를 모티브로 한 곡이다.
‘미스터 션샤인’ 전반을 관통하는 ‘그린슬리브스’의 선율은 뜨거운 사랑과 희망, 열정을 표현하고 있다. 이 선율 위에 탄생한 ‘My Home (Eugene's Song)’은 드라마를 상징할 수 있는 주제곡으로, '미스터 션샤인'의 다른 어떤 음악보다 먼저 완성된 곡이라고 전해진다.
또한, ‘My Home (Eugene's Song)’의 가사에는 유진이 가슴 속에 숨겨온 이야기와 어린 시절의 그리움이 묻어있다. 여기에 사비나앤드론즈 특유의 몽환적이면서도 쓸쓸한 보이스가 더해져 유진의 아픔을 잘 표현해내 가슴 한 곳의 먹먹함을 더하고 있다.
‘미스터 션샤인’은 신미양요(1871년) 때 군함에 승선해 미국에 떨어진 한 소년이 미국 군인 신분으로 자신을 버린 조국인 조선으로 돌아와 주둔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드라마이다.
한편, tvN ‘미스터 션샤인’은 매주 토, 일 밤 9시 방송된다. 드라마의 여섯 번째 OST로 공개된 사비나앤드론즈의 ‘My Home (Eugene's Song)’은 국내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감상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