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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레이스 5전] '나이트 레이스', 어둠 속 변수로 경기 양상 바뀔지 관심

이대웅 기자 입력 2018/08/07 21:53 수정 2018.08.07 22:23
▲ 지난해 열린 나이트 레이스에서 GT1, GT2 클래스 차량들이 결승전을 치르고 있다 / (사진)=슈퍼레이스

[뉴스프리존=이대웅 기자] 2018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 올 시즌 총 9라운드의 일정을 치르는 가운데 오는 8월 11일 열리는 5라운드 경기를 통해 시즌 반환점을 돌게 된다.

야간에 진행되는 레이스라는 특수성, 올해 처음으로 인제 스피디움에서 열리는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공식경기라는 변수 등 이번 ‘나이트 레이스’는 한 치 앞도 명확하게 내다보기 어렵다. ‘나이트 레이스’는 어둠이 시야를 좁게 만드는 탓에 드라이버들에게 더욱 높은 수준의 집중력과 반응속도를 요구한다.

인제 스피디움의 경우 코너 뒤에 오르막이 이어지는 등 시야가 제한되는 까다로운 구간들이 있어 빠르게 다가오는 트랙의 상황에 대응하려면 긴장감도 놓을 수 없다. 더구나 이번 5라운드 ‘나이트 레이스’는 올 시즌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 인제 스피디움에서 치르는 첫 공식경기다. 베테랑 드라이버들이지만 인제 스피디움에서의 실전이 올해 처음이고, 최근의 기록적인 폭염 등이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트랙의 컨디션에도 빠르게 적응해야 한다. 

▲ 지난해 '나이트 레이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야나기다 마사타카(오른쪽)와 이데 유지(왼쪽) / (사진)=슈퍼레이스

캐딜락 6000 클래스의 경우 아트라스BX 레이싱의 드라이버 3명이 모두 드라이버 랭킹 상위권에 포진한 가운데 팀 포인트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다. 경쟁을 벌이고 있는 엑스타 레이싱으로서는 31점으로 벌어진 팀 챔피언십 포인트 격차가 더 커지게 둬서는 곤란하다. 정의철(엑스타)은 지난 2015년과 2016년 연달아 인제에서 ‘나이트 레이스’ 우승을 거머쥐면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지난해에는 정의철이 주춤하는 사이 야나기다 마사타카(아트라스BX)가 밤의 승리자로 등극했던 만큼 올해 맞대결이 흥미로울 전망이다. 둘 뿐 아니라 김동은(제일제당 레이싱팀) 정연일(이앤엠 모터스포츠) 김중군(서한퍼플 모터스포트)등도 나이트 레이스에서 경쟁력을 선보였던 드라이버들이라 속단은 금물이다.

ASA GT클래스에서는 지난 4라운드 결승전 당시의 무더기 지각사태 여파가 관심사다. 팀 순위 1위인 비트알앤디(105점) 소속 차량들이 결승전을 앞두고 제 때에 그리드에 정렬하지 못하면서 피트에서 스타트했고, 그 약점을 뉴욕셀처 이레인 레이싱팀(84점)이 파고들면서 25점을 좁혀 아득해 보였던 격차가 21점차까지 줄어들었다. 오한솔을 필두로 내세운 서한퍼플 모터스포트(66점)에도 아직 추격의 기회는 남아있다. 

▲ 지난해 열린 나이트 레이스의 캐딜락 6000 클래스 결승전 모습 / (사진)=슈퍼레이스

BMW M 클래스는 상위권이 분리되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1위 현재복(MSS. 61점)부터 4위 권형진(탐앤탐스 레이싱. 43점)까지 포디움을 나눠 갖고 있는 가운데 신윤재(슈퍼드리프트. 33점)와 최재순(KMSA 모터스포트. 32점)이 꾸준히 추격하는 모양새다. 하지만 나이트 레이스에서는 흐름이 완전히 달라질 수도 있다.

BMW M 클래스는 올 시즌 인제 스피디움에서 한 번도 달려보지 못했다. 더불어 베테랑 프로 드라이버들도 긴장할 수 밖에 없는 야간 경기는 BMW M 클래스 드라이버들에게 생소할 것이 틀림없다. 생소함과 긴장감은 현대 아반떼컵 마스터즈 레이스에 참가하는 아마추어 드라이버들에게도 동일하게 엄습할 것으로 보인다. 예상치 못한 사고나 실수로 인해 경기의 흐름이 뒤바뀌고, 예상과는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 

오는 8월 11일, 승리의 기쁨을 누릴 주인공은 누가 될지 인제 스피디움으로 시선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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