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산청=정병기 기자]연일 지속되는 폭염과 가뭄으로 농작물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산청군이 긴급 농업 용수원 개발에 8억5000만원을 투입, 피해예방에 나섰다.
지난 10일 산청군에 따르면 현재 지역 내 소류지 220곳의 평균 저수율은 65% 수준으로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특히 지난 7월10일부터 8월6일 현재까지 신등면을 제외한 10개 읍면에 10mm 내외의 적은 비가 내려 노지 채소 등의 피해가 염려된다고 밝혔다.
이에 군은 가뭄으로 인한 지역 농작물의 피해를 막기 위해 8억5000만원의 예비비를 투입, 용수원 개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사업은 오는 17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며, 농업용 암반관정 17개를 만든다. 이번 사업으로 가뭄피해가 해소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은 산청읍 범학, 내수지구 등 모두 17곳이며 규모는 64.7ha다.
군은 또 단기적으로는 양수기, 송수호스 등 양수기계를 농가에 대여하고 유관기관과 협력해 급수차량을 확보·지원할 예정이다.
중장기 계획으로는 저수지·소류지 신설 등 수자원 추가확보, 소류지 준설 및 농업용 암반관정 개발과 용수관로 설치 등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기존에 설치된 농업용 암반관정과 양수장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과 정비를 실시하고 저수율 모니터링으로 가뭄피해 예상지역을 조사한다. 또 가뭄대비 T/F팀 운영으로 가뭄피해 예방 사업의 조사·건의도 추진할 예정이다.
산청군 관계자는 “7월10일 이후 지난 6일까지 우리 군에 내린 비는 평균 5.7mm에 불과해 특히 밭작물의 피해가 우려 된다”며 “긴급 용수원 개발사업 등 한 발 앞선 조치로 가뭄피해를 최소화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