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손지훈 기자] 고 (故) 노회찬 전 의원의 부인 김지선 씨가 "노회찬이 마지막까지 지키고 싶어 했던 꿈을 이루기 위해 일어서려 한다"며 남편의 뜻을 이어받겠다고 했다. 김 씨는 20일 기자들에게 보낸 글을 통해 "많은 분들이 말씀해 주셨듯이 노회찬이 마지막까지 지키고 싶어했던 꿈을 이루기 위해 일어서려 한다"고 정치를 할 뜻이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이날 이 글에서 "저희 유가족은 이제 슬픔을 추스르려 한다"면서, 특히 "(노회찬이 이루고자 했던) 그 꿈을 이루는 길에서 늘 여러분과 함께하겠다"고 말해 정치에 나설 것임을 피력했다.
김 씨는 이날 "과분하게도 너무나 많은 분들이 노회찬을 배웅해주셨다"면서 "노회찬의 행적들을 기억하고 추모해주신 여러분들의 모습에 송구하게도 저희가 위로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런 다음 "저희 가족에게 노회찬은 효심 극진한 아들이자, 자랑스러운 형제였고 자상한 큰아버지, 삼촌이었으며 제게는 듬직한 남편이었다"며 노 전 의원이 인간성 따뜻한 사람이었음도 강조했다.
그리고는 "우리 부부는 좋은 세상 만들자는 같은 꿈을 꾸면서, 현실은 힘들었지만 믿음과 신뢰로 오랜 세월을 함께해 왔다"고 말하고는"신념과 열정으로 변함없는 한길을 걸어온 당신, 제가 알고 있는 노회찬은 그런 사람이었다"고 노 전 의원을 회고했다.
그러면서 "생전에 멈춤을 이야기한 적이 없던 노회찬이 멈춘다는 말을 남겼을 때, 가족들에게 이보다 더한 절망은 없었다"면서 "(노회찬이 이루고자 했던) 그 꿈을 이루는 길에서 늘 여러분과 함께하겠다"고 덧붙여 이 글을 기자들에게 보낸 뜻이 정치를 하겠다는 선언임을 읽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