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임새벽 기자] 22일 제주도 전역과 남해 서부 먼바다에 태풍 경보가 발효됐다. 태풍 솔릭은 이날 오전 9시 최대 풍속 초속 43m의 강한 중급 태풍으로 시속 19km 속도로 한반도로 다가오고 있다.
기상청은 제주가 태풍 영향권에 접어드는 이날부터 23일까지 제주 해안에 시간당 30mm 이상, 산지에는 시간당 50mm의 강한 비가 내리겠다고 예상했다. 태풍영향으로 제주 하늘길과 바닷길에서는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제주공항에서는 오후 4시부터 운항할 예정인 항공기 85편이 운항을 취소하고 결항 조치한 상태다.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7개 항로 11척의 여객선은 이날 모두 결항했다.
태풍 솔릭은 23일 밤 충남 서해안에 상륙해 수도권을 관통할 전망이다. 한반도 전체가 태풍 영향권에 들면서 전국에 매우 강한 비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한반도 주변에 장기간 지속된 폭염에서 비롯된 높은 해수 온도와 바다에서 공급되는 많은 양의 수증기 영향을 받아 강한 비와 바람을 동반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솔릭의 예상 경로가 2010년 많은 피해를 준 태풍 '곤파스'와 흡사해 우려를 낳고 있다. 서해를 통해 북상, 경기 북부를 통과했던 곤파는 초속 30m가 넘는 강한 바람을 동반했다. 곤파스는 4시간에 한반도를 지나갔지만 사망 18명,이재민 1300여명으로 피해가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