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남해=정병기 기자]경남 남해군은 제19호 태풍 ‘솔릭’이 북상함에 따라 대비 체제 구축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태풍 솔릭은 950hPa의 강한 중형급 태풍으로 해안가를 중심으로 최대 순간풍속 40㎧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과 30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남해상에는 5~8m의 매우 높은 파고로 해수가 범람할 우려가 있어 해안가의 피서객이나 낚시, 관광객에 대한 각별한 안전조치가 요구되고 있다.
군은 22일 늦은 밤부터 본격적인 태풍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고 태풍 내습에 대비한 사전 조치사항을 이행하는 한편 기상특보에 따라 비상근무와 신속한 상황전파에 임할 방침이다. 22일 장충남 군수는 관내 취약지에 대한 현장 점검을 실시했으며 상황판단회의를 열어 각 부서별 대응상황을 점검했다.
앞서 21일에는 이상훈 부군수가 각 읍·면의 대처상황을 일일이 확인했다. 군은 산사태 등 취약지역 현장 점검을 비롯해 도로·하천·산림, 농수축산, 문화관광체육, 상하수도 시설 등 각 분야에 대한 사전 조치활동을 펼치고 있다.
민·관·군 협력 체계를 가동하고 인명피해 우려 지역은 전담 관계자를 지정, 예찰을 강화해 신속한 응급복구 태세를 유지할 방침이다. 산사태 등 붕괴 우려가 있는 취약지역, 해안지역 저지대 침수와 월파에 대비해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주민 대피를 준비하고 있다.
풍랑에 대비해 선박과 양식장 등 수산시설물을 안전지대로 피항해 결박하고 펌프시설 점검·정비로 집중호우에 대비하고 있다. 태풍 영향권에서 논물꼬 관리를 위한 외출 자제와 공사장 작업 중지, 갯바위, 방파제, 하천 등 위험지역에 대한 낚시, 관광객, 주민들의 출입 통제 등 안내 홍보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 관계자는 “군민들은 인터넷, TV 등을 통해 태풍의 이동경로 등 각종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가급적 외출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며 “태풍 피해가 발생하면 마을 이장과 각 읍․면행정복지센터에 연락을 취하고 필요시 마을회관 등으로 즉각 대피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