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통신넷=김종태 기자]여대생 어머니 사망으로 영남제분이 또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여대생 청부살인 사건’으로 세간의 지탄을 받았던 영남제분이 지난 2015년 3월 27일 부로 한탑으로 바꿔 운영중인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이미지 개선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영남제분 회장의 아내인 윤길자 씨는 지난 2002년 자신의 사위감과 교제한다는 이유로 한 청부로 여대생 하모씨를 살해했다.
윤길자 씨는 하씨를 사위의 불륜 상대로 의심해 범행을 저질렀던 것으로 조사 결과 드러났다. 이후 윤길자 씨는 무기징역 선고를 받은 후 허위 진단서로 교도소 대신 호화병실에서 생활하다 재수감되기도 했다.
한편 지난 23일 경기 하남경찰서는 영남제분 여대생 청부 살인사건의 피해자 여대생 하모씨의 어머니 설모씨가 최근 하남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경찰에 따르면 “특별한 타살흔적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유서도 발견되지 않았다”며 “발견 당시 몸무게가 38kg밖에 되지 않았고 위장에서 음식물이나 어떠한 내용물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히며 영양실조에 의한 사망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류원기 전 영남제분 회장은 한탑의 최대주주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앞서 영남제분은 2006년 부산시 향토기업에 선정된 적이 있다. 또 2011년에는 제29회 부산산업대상 봉사대상을 그리고 2012년 9월에는 부산광역시 사회공헌상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