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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 게임] 女핸드볼, 한국과 북한 여자 핸드볼, 20년 만에 나란히 아시안게임 4강에 오를까

이대웅 기자 입력 2018/08/23 18:23 수정 2018.08.23 18:29
사진: 뉴스영상 갈무리

[뉴스프리존= 이대웅 기자] 북한은 2승1패로 한국의 뒤를 잇고 있다. 카자흐스탄(2승1패)과 승점이 같지만 승자승 원칙에 따라 북한이 2위, 카자흐스탄이 3위다. 조 2위까지 4강에 진출한다.

23일에 열리는 한국-카자흐스탄, 북한-중국의 최종전 결과에 따라 남북이 1998 방콕대회 이후 20년 만에 동반으로 4강에 오를 수 있다.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핸드볼이 열리기 시작한 것은 1990 베이징대회부터다. 한국은 2010 광저우대회의 동메달을 제외하면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총 6회 우승이다.

북한은 베이징대회와 방콕대회에서 4강에 올랐다. 특히 방콕대회에서는 남북 대결을 펼쳤다. 한국이 금메달, 북한이 은메달을 땄다.

한국은 이변이 없는 한 카자흐스탄을 꺾고 전승 조 1위로 4강에 오를 게 유력하다.

북한이 변수다. 한국이 카자흐스탄을 꺾으면 북한은 중국을 상대로 비기기만 해도 4강에 갈 수 있다.

그러나 북한이 패하면 복잡해진다. 중국, 북한, 카자흐스탄이 모두 2승2패가 되면 서로 물고 물리는 상황이 돼 승자승 원칙을 적용할 수 없다. 세팀간 대결의 골득실, 다득점을 따져야 한다.

3경기를 치른 현재까지 세팀간 대결 골득실에서 북한이 +4, 카자흐스탄이 -3, 중국이 -1다. 북한이 중국전에서 지더라도 2골차까지는 2위를 지킬 수 있다. 3골차 이상으로 지면 중국이 4강에 간다.

북한이 4강에 오르면 B조 1위가 유력한 일본과 결승 진출을 다툴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 북한은 지난 14일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한국이 39-22로 승리했다. 2011년 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 이후 7년 만에 맞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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