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남해=정병기 기자]경남 남해군은 국제우호교류도시인 일본 효고현 아와지시마와 교류 협력 활성화와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 24일부터 26일까지 2박3일간 스포츠 교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아와지시마는 일본 혼슈와 시코쿠 사이에 위치한 섬으로 아와지시·스모토시·미나미아와지시 등 3개 도시로 이뤄져 있고, 화훼·과수·양파·도미·문어 등 농수산업이 발달해 자연조건과 주요산업 등이 남해군과 유사한 지역이다.
군은 지난 2008년 아와지시마와 우호교류 협약을 체결해 2010년부터 중학생 축구교류를 시작으로 매년 양국을 번갈아 가며 스포츠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10회째를 맞은 올해 교류 행사는 한·일 양 도시 축구단의 친선경기가 펼쳐져 경기력 향상을 도모하고 다양한 문화 교류와 명소 탐방으로 친목의 장이 펼쳐졌다. 먼저 24일 오후에 가타히라 요시아키 아와지시마 남해군 스포츠교류 실행위원회 위원장 등 43명의 아와지시마 방문단이 남해군을 찾아 환영행사를 가졌다.
장충남 군수는 환영행사에서 “10년 전부터 시작된 남해군과 아와지시마의 인연은 2008년부터 10년 동안 활발한 교류활동 등을 통해 친목과 끈끈한 우의로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 스포츠 교류를 발판으로 삼아 문화, 경제, 사회 등 다양한 분야에서 더욱 더 활발한 교류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가타히라 요시아키 위원장은 답사를 통해 “남해군의 열렬한 환영에 감사한다. 남해군과 아와지시마의 소중한 인연을 계속 이어가 양 도시와 양국의 우호에 깊은 기여를 하기 바란다”고 화답했다.
이튿날인 25일에는 남해스포츠파크에서 양 도시의 중학생과 20대 축구단의 친선경기가 모두 3경기 펼쳐져 우호의 정을 나눴다. 이어 26일에는 상주은모래비치를 비롯한 남해군의 주요 관광지를 관람하는 것으로 2박3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남해군 관계자는 “국가와 언어는 다르지만 스포츠라는 공통분모를 통해 일본, 중국 등 각국의 도시와 우호의 정을 쌓고 있다”며 “인적교류에 그치지 않고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로 상생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남해군은 우호교류를 체결한 아와지시마는 물론 중국 징강산시, 둔황시, 이양시, 일본 이사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공무원 상호파견과 청소년 홈스테이 문화, 체육행사 교류 등 활발한 국제교류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