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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군 발빠른 호우경보 대응으로 피해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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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군 발빠른 호우경보 대응으로 피해 최소화

정병기 기자 입력 2018/08/27 10:09 수정 2018.08.27 10:11
지난 주말 태풍에 이어 호우경보가 발효돼 수해가 우려되던 경남 산청군이 발빠른 대응으로 피해를 최소화해 눈길을 끈다.ⓒ산청군

[뉴스프리존,산청=정병기 기자]경남 산청군에 따르면 호우경보가 발효된 지난 26일 산청지역에는 백운지역 437mm, 신안면 332mm 등 전역에 많은 비가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군은 26일 오전 10시 30분께 전직원 비상 대비 태세에 돌입하고 부군수 주재로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했다.

군에 따르면 이날 많은 비로 각 지역에 도로 배수로 막힘현상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산청군재난대책본부는 비상근무 중인 읍면 직원들과 도로보수원에게 상황을 신속히 전파, 현장을 수습해 주민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했다.

또 신안면 원지고수부지의 하상주차장에 주차된 차량 소유주에게 연락을 취해 이동 조치했으며 일부 연락이 되지 않는 차량은 견인차를 이용해 신속하게 대피시켰다. 그리고 지역주민의 신속한 대처를 위해 산청군에서 보유하고 있는 312개소의 마을음성통보시스템 활용, 주민들에게 기상상황을 전파했다.

특히 차상효 자연재난담당은 군 전역에 설치된 CCTV를 모니터링 하던 중 오후 4시께 금서면 주상리 화계마을 인근 임천강의 수위가 상승되는 것을 확인하고 읍면에 상황을 전파 및 안전건설과 직원을 파견했다.

이후 상황을 보고 받은 이재근 산청군수와 박정준 부군수는 화계마을을 찾아 주민 대피를 지시했다. 군 직원들은 임천강 인근 지역 20가구 50여명과 30호 상가 주민을 높은 곳으로 대피시켰으며, 하천수위가 낮아진 5시44분 이후 주민대피를 해제했다.

군 관계자는 “발빠른 대처로 화계마을에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아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호우 등 재난상황 시 인명·재산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행정의 안내에 귀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군은 태풍에 이어 계속된 폭우에도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은 주민들의 적극적인 신고와 행정의 발빠른 대처는 물론 10여년 전부터 꾸준히 추진해온 치수사업의 효과가 큰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재근 산청군수는 “백운지역에 437mm의 비가 내리는 등 기록적인 폭우에도 큰 피해 없이 지나갈 수 있도록 신속한 대처와 사전대비에 힘써준 직원들께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그러나 많은 비로 지반약화 등이 우려되는 만큼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까지 피해조사를 철저히해 복구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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