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국회 =손지훈 기자]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27일 소득주도성장을 더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힌 청와대 "야당과 많은 언론, 많은 경제계 인사들이 문제라고 지적하는 것에 대해 변명하려 하지 말고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며 "아집으로 정책을 추진해선 안 된다"고 일갈했다.
이날 김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같이 밝힌 뒤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 정책도 70년 동안 이어온 대한민국 시장경제 체제의 급격한 전환을 가져오는 것에는 제대로 된 기어 변속이 필요한데, 지금 시장은 급격한 정책 방향 전환을 감내하지 못하고 있다"며 "내년도 최저임금만이라도 원점에서 재검토하길 다시 한 번 간곡히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원내대표는 전날(26일) 통계청장의 교체에 대해 "나라 사정을 그대로 보여주는 통계에는 정치적 이해관계가 개입될 수도, 개입돼서도 안 된다"며 "통계로 정책을 감쌀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통계를 왜곡하는 건 여론조작 같은 심각한 범죄행위"라며 "소득주도성장 성과를 위해 통계를 손대는 어떤 시도라도 있다면 국민 심판을 받을 것임을 청와대와 신임 통계청장에 강력히 경고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