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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다 남해의 아들 엄태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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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다 남해의 아들 엄태덕

정병기 기자 입력 2018/08/27 15:47 수정 2018.08.27 15:50
-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카바디 종목서 은메달 신화
남자 카바디 국가대표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엄태덕 선수가 27일 남해군청을 찾아 장충남 군수와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남해군

[뉴스프리존,남해=정병기 기자]경남 남해군 출신 엄태덕(35) 선수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카바디 종목에서 값진 은메달을 거머쥐는 쾌거를 올렸다.

엄 선수가 포함된 대한민국 남자 카바디 대표팀은 지난 2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시어터 가루다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난적 이란을 상대로 선전 끝에 16-26으로 패했다.

대표팀은 조별리그에서 종주국이자 아시안게임이 정식종목이 된 후 한 번도 패권을 놓치지 않은 최강 인도를 꺾는 이변을 연출, 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에서는 세계 정상급인 파키스탄마저 제압해 결승까지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대표팀은 결승에서 비록 우승은 놓쳤지만 국내에 변변한 실업팀 하나 없는 열악한 환경을 딛고 소중한 은메달을 따냈다.

특히 엄 선수는 대표팀의 맏형이자 플레잉코치, 주전 수비수로 활약하며 팀의 선전을 이끌었다. 엄 선수는 남해읍 선소마을 엄승현·류완심 부부의 장남으로 남해초, 남해중, 남해제일고를 졸업했다.

태권도 선수 출신으로 카바디를 시작해 지난 2010년 제2회 한국실내카바디경기대회와 2012년 제7회 한국카바디선수권대회에서 잇따라 우승을 차지하고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는 등 대한민국 남자 카바디 대표팀의 간판으로 수년간 활약해 오고 있다.

엄 선수는 대회를 마치고 귀국, 27일 남해군청을 찾아 “군민 여러분과 체육회의 응원과 관심 덕분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정말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인도 전통놀이에서 유래한 카바디는 공 없이 하는 피구와 술래잡기, 격투기 등을 섞은 스포츠로 남자는 1990년, 여자는 2010년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이 됐다.

7명씩으로 이뤄진 두 팀이 코트에서 공수를 주고받으며 겨루며 경기 내내 치열한 몸싸움이 벌어지게 된다. ‘레이더’라 불리는 공격수가 상대 코트에 들어가 수비수를 터치하고 돌아오면 공격팀이 점수를 획득하는 반면 수비수가 상대 레이더를 제압하면 수비팀이 점수를 뽑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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