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국회= 손지훈 기자] 민주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는 28일, "전두환 전 대통령이 故 조비오 신부 사자명예훼손 소송을 위해 광주법원으로 출석하지 않아 다음 공판기일 지정만 이뤄졌다"며 "계속된 법원 출석 거부는 광주에 속죄할 마지막 기회를 스스로 차버리는 일"이라고 일갈했다.
이날 장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같이 말한 뒤 "법원은 전 씨가 건강이상 등을 이유로 재판부 이송 신청한 것을 거절하고 광주 법정에서 역사적 단죄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전 씨 역시 다음 재판기일에 반드시 출석해 역사와 국가에 사죄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장 원내대표는 또 "5.18진상규명위원회가 법이 규정한 9월 14일에 반드시 구성되어야 한다"며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가 지난 24일, 조사위원 구성과 관련해 한국당 조사위원 몫이 2명이 아니라 3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지난 2월 통과된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특별법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어 장 원내대표는 "법이 통과되자마자 비교섭단체 몫의 추천을 규정한 법 제7조 2항에 따라 3월 중 어느 당보다 먼저 우리 당 추천위원을 국회 사무처에 전달했다"며 "법 7조 2항에 규정된 야당 교섭단체와 비교섭단체가 추천하는 4명은 한국당 2명, 바른미래 1명, 평화당 1명이 되어야 마땅하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에게 5.18 광주민주화운동 조사위원추천이 합리적으로 이루어져 5.18의 실체적 진상규명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길 촉구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