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사회복지법인 하트하트재단
[연합통신넷=김기용 기자]사회복지법인 하트하트재단은 25일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후원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으로 시각장애대학(원)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했다.
하트하트재단은 저소득 가정 시각장애대학생들의 지속적인 학업 유지와 성공적인 사회 진출을 돕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70여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했다. 특히 2014년부터는 삼성물산 패션부문과 함께하면서 시각장애청소년 인재양성 사업에 힘쓰고 있다. 이번 2016년 상반기 장학금 전달식은 하트하트재단 박샤론 홍보대사의 사회와 삼성물산 패션부문 임직원의 스타일링 클래스 강연이 더해졌다.
시각장애대학생을 위한 스타일링 클래스는 대학 새내기의 개강여신 스타일링 방법부터 졸업을 앞둔 취업준비생의 면접 스타일링까지 평소 시각장애로 인해 어려웠던 패션 스타일링에 대한 문의가 이어졌고, 삼성물산 패션부문 임직원의 재능기부로 시각장애대학생과 전문가의 1:1 스타일링으로 자신감을 더했다.
이번 학기 대학 신입학을 앞둔 한정민 학생은(가명, 연세대학교 사학과, 시각장애 1급) “장애로 인해 평생 도움을 받고만 사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를 도우며 사는 사람이 되고자 열심히 공부했다”면서, “대학생이 되어 하고 싶었던 공부가 정말 많았던 만큼 앞으로의 대학 생활이 무척 기대가 된다. 또한 스타일링 클래스를 통해 변신한 모습으로 더 자신감을 갖고 많은 사람들 앞에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4 임방울 판소리 대회 대상 수상 등 각종 판소리 대회에서 수상했고, SBS 스타킹에도 천재 판소리꾼으로 출연한 바 있는 조민수 학생은(가명, 중앙대학교 전통예술학부, 시각장애 1급) “장학금을 통해 소리꾼에 대한 꿈에 한발짝 더 다가설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면서, “비장애 학생들보다 몇 배의 노력을 더해 국립국악원에 입단하고 멋진 무대에 오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이경화 부장은 “시각장애대학생 장학금 지원사업은 삼성물산 패션부문과 하트하트재단이 함께하는 ‘HEART for DREAM’의 일환으로 시각장애청소년 인재양성을 위해 장학금 뿐 아니라 시각장애인 특수도서, 보조공학기기, 의료비 등의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특별히 이번 장학금 전달식은 임직원들의 재능기부로 스타일링 클래스가 더해져 학생들이 스스로 변화된 모습을 느끼고 자존감을 높여주는데 도움이 된 것 같아 더욱 의미 있는 자리였다. 모쪼록 장학금이 시각장애 대학생들이 꿈을 키우는데 도움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라고 말했다.
하트하트재단 장진아 국장은 “장학생 선발을 통해 음악, 미술, 체육 등 다양한 분야의 다재다능한 시각장애대학생들을 만났다. 지난 학기 장학금을 지원한 한 장학생은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유도부문 2위에 입상하는 등 장학금을 통해 개개인의 실력을 성장시키고 안정적으로 학업을 이어 나갈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 보다 더 많은 시각장애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