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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원전 1호기 가동 중단 "고무패킹 파손"..
사회

한빛원전 1호기 가동 중단 "고무패킹 파손"

김기용 기자 입력 2016/02/27 10:41
방사능 누출 없어

한빛원전 1호기
한빛원전 1호기 가동이 중단됐다.
[연합통신넷=김기용 기자]한국수력원자력 한빛원자력발전본부는 27일 아침 5시 15분 한빛원전 1호기 복수기에서 저진공 신호가 발생해 발전이 가동이 전면 중단된 가운데  사고 원인이 고무패킹 파손 때문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방사능 누출은 없다고 밝혔다.

전남 영광 한빛원전 민간환경·안전 감시센터는 원전의 터빈과 복수기 경계부의 진공 형성 역할을 하는 고무신축이음관, 즉 고무패킹이 파손돼 문제가 생긴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날 새벽 4시 12분 복수기에서 첫 경보가 발령됐고 8분 뒤 고무패킹이 파손된 뒤 55분부터 파손부위가 확대됐다는 설명이다.

이로 인해 터빈에서 나오는 증기를 물로 바꿔주는 복수기의 진공상태가 낮아지면서, 안전시스템에 의해 새벽 5시 15분 자동으로 발전이 정지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가동 중단으로 인한 방사능 유출은 없는 상태로 발전소는 안정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 현재 정확한 발전 재개 시점은 예측하기 어렵지만 대략 2~3일 정도면 패킹 교체 작업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다만 고무패킹의 교체 주기가 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왜 파손됐는지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감시센터 측은 밝혔다.

원전 측은 저진공 신호가 발생한 원인을 파악하고 원인 규명이 끝나는 대로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가동 재개를 결정할 방침이다. 95만 킬로와트급의 한빛 1호기는 가압 경수로형 원전으로 지난 1986년 상업 운전을 개시했으며 2025년 수명이 끝난다. 

한국수력원자력은 현재 나머지 5기의 원자로가 모두 정상 운항하고 있고 예비 전력도 충분해 전력 수급에는 별다른 차질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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