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뉴스프리존

연극 진지한 농담, “인생에서 해야 할 일은 그냥 사는 ..
문화

연극 진지한 농담, “인생에서 해야 할 일은 그냥 사는 것이다”

김소영 기자 ske910@naver.com 입력 2018/09/05 21:36 수정 2018.09.05 21:44

[뉴스프리존= 김소영 기자] 가정과 직장생활에 지친 가장들을 위한 연극. “인생에서 해야 할 일은 그냥 사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시대의 가장들은 자신의 인생은 없어진 지 오래고,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 것인지조차 잊은 채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다. 이 연극은 현실에서 권태를 느끼고 있는 중년 남성들의 무거운 짐을 잠시 내려놓고  ‘인생 돌아보기’를 시도한다. 공연을 보는 내내 관객은 인생의 길 위에 발가벗겨져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자신의 삶’을 찾아가는 나침반을 얻을 것이다.

내용은?

치열해진 입시전쟁으로 이제는 정규과목에서 밀려난 연극사와 지리.
두 선생은 다음 학기에도 선택과목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하는 불안함에 사로잡힌다. 그리고 교장에게 잘 보이기 위해 학교의 굳은 일을 자진해서 맡게 된다. 학교의 소극장 리모델링을 위해 페인트를 새로 칠해야 하는 것!
방학도 반납한 채 페인트칠을 하기 위해 소극장에 머무른 지 벌써 일주일째. 두 선생은 삶에 대해 점점 회의감을 느끼기 시작한다. 일상에서 탈출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인 술! 그렇게 한 잔, 두 잔…
그러다가 이 중년의 두 남자는 술에 의해 점차 환상 속으로 빠져든다.
젊은 시절,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선택할 수 있었다면?
그렇게 그들이 원했던, 지금의 그들과 다른 새로운 인생 속으로 흘러가게 되는데…

셰익스피어의 『한여름 밤의 꿈』보다 더 뒤죽박죽이고 유쾌하다!
B급 영화를 능가하는 컬트적인 대사와 모순투성이 무대!

쉴 새 없이 나오는 다양한 소품이 어떻게 쓰이는지 지켜보자!

함께하는 출연진소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게 해야 할 일이란 그냥 사는 것이죠! 그걸 깜빡했네요! 사람들은 그걸 자주 잊어버리는 것 같아요. 물론 저도 그렇고요. 그러다 보니 엉뚱한 곳에 시간을 허비하게 되기도 하죠. 그래요, 아주 진지한 농담 같은 인생을 살고 있죠.”

연극사 선생 역_ 이승훈

2008, 2012년 전국연극제 경기도대회 우수연기상 수상.
2008년 경기 연극상 대상 수상.
2017년 대한민국연극제 경기도대회 우수연기상 수상.
뮤지컬 <가스펠> <사랑의 노래가 들려오네> <유랑극단> <서동의 노래> 외
연극 <물 속의 엘렉트라> <수릉> <욕망의 섬> <연어가 바다를 그리워할 때> 외
독립영화 단편 <사탕> 장편 <무서운 여자>
악극 <불효자는 웁니다> <모정의 세월> <봄날은 간다> 외 다수

“사방은 황량한 사막, 곧게 뻗은 고속도로, 그 위에 오픈카 한 대, 스피커에는 가슴을 울리는 음악이 흐르고, 짙은 선글라스에 희미하게 비치는 고독한 눈동자, 머릿결은 찰랑거리며 날리고, 시원한 바람이 내 얼굴을 스치고 지나간다! 부우웅! 부우웅! 끼이이이익! 그러나 현실은 꽉 막힌 8차선 도로 위죠.”

지리 선생 역_ 원완규

 연극 <햄릿> <오셀로> <시선> <돌아오는 길> <화장하는 여자> 외
영화 <비보호 좌회전> <2012서울> <생계형과실> <가장자리> <캠퍼스의 봄 외
드라마 <대장금> <서동요> <동이> <무인시대> <불멸의 이순신> <여인천하> 외

스탭 소개

작_ 드미뜨리립스께로프
번역_ 이상구
번안_ 박윤희
예술감독_ 표원섭
연출_ 이돈용

음악감독_ 권성연
조명감독_ 임효섭
오퍼레이터_ 조정희, 박성혜
진행_ 전미임, 양성욱
홍보_ 오혜림
기획_ 후플러스
제작_ 극단목수

▲사진: 연극의 한 부분 스틸컷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