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환자에게 종합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메디컬코리아 지원센터'가 문을 열었다.
[연합통신넷=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는 한국 의료서비스에 대한 외국인환자의 만족도를 한 단계 더 높이기 위해 상담·통역·법률 등의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창구인 '메디컬코리아 지원센터(Medical Korea Information Center)'를 29일 오후 서울 명동에 개소식을 열고 현판식을 진행했다.
지원센터는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 환자에게 의료기관 안내는 물론 통역서비스와 의료분쟁 조정 등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복지부는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환자는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누적 100만 명을 돌파했으며, 한국 의료의 세계화를 통해 올해 외국인 환자 40만 명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외국인환자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 제공, 의료통역, 의료분쟁 해결 등 맞춤형 서비스 지원 욕구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외국인 환자 유치기관 238곳을 설문조사한 결과,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해 가장 필요한 지원은 통역연계 서비스(32.4%)로 나타났다.
복지부는 이러한 불편함을 해결하고자 메디컬코리아 지원센터를 방문하거나 전화(메디컬콜, 15777-129)를 하면 영어·중국어·러시아어·일본어로 상담을 받을 수 있으며, 의료기관 안내, 입·출국 비자 상담, 건강검진 예약, 4월부터 시행되는 외국인환자 미용성형 부가가치세 환급 안내 등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다.
외국인환자나 의료기관에서 다국어 통역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경우 의료통역사가 연계되며, 외국인환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의료분쟁 조정·중재 신청 지원, 불법 브로커 신고 접수까지 의료이용과 관련된 전주기적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메디컬코리아 지원센터는 외국인관광객이 밀집된 명동에 사무실을 두며, 외국어 및 법률 전문가가 상담을 진행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이영찬)에 위탁해 운영하며, 사업 효과를 높이기 위해 서울시의 의료관광헬프데스크와 같은 사무실을 사용하고, 상담전화번호(15777-129)도 공동으로 활용한다.
정진엽 복지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한국의료 세계화를 위한 비전과 2016년 외국인환자 40만명 유치를 위한 의지를 밝혔다. 이어 정 장관은 “메디컬코리아 지원센터를 통해 외국인환자가 언어와 문화, 제도가 달라서 겪는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