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뉴스프리존

'존치교실' 논란 ...신입생 316명의 입학식 열린 단..
사회

'존치교실' 논란 ...신입생 316명의 입학식 열린 단원고

김종태 기자 입력 2016/03/02 16:36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중재로 존치교실 문제를 해결키로 의견을 모아
[연합통신넷=김종태 기자]세월호 참사 당시 2학년 학생들이 사용하던 '존치교실'로 인해 교실 부족 문제를 겪는 경기 안산 단원고등학교가 임시로 교실을 확보한 가운데 2일 신입생 입학식을 열었다.

앞서 입학식 전까지 존치교실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정문을 폐쇄하겠다던 재학생 학부모들은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중재로 교육청, 학교, 재학생 학부모,유족들과 단원고 정상화 방안을 지난 28일 논의한 뒤 상호 이해와 소통 속에 사회적 합의로 존치교실 문제를 해결키로 의견을 모았다.

'존치교실' 논란 단원고, 316명 신입생 입학식
단원고 입학식은 이날 오전 10시 40분께 안산 올림픽기념관 체육관에서 신입생(316명·특수학급 포함)과 교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단원고는 2∼3층 존치교실을 그대로 둔 상태여서 교장실 등을 리모델링해 부족한 교실 8곳을 임시로 마련해놓고 신입생을 받았다.

고등학교 입학의 부푼 꿈을 안고 첫 등교한 신입생들은 선서에 이어 정광윤 신임 교장으로부터 입학 허가를 받고 정식으로 단원고 학생이 됐다. 입학식에서 장기 단원고 학교운영위원장이 재학생 학부모 대표로, 4·16가족협의회 전명선 운영위원장이 유족대표로 나서 '사랑하는 단원 가족들에게 드리는 글'을 공동으로 작성해 낭독했다.

이들은 "416 가족과 재학생 학부모들이 교육청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단원교육을 바꿔내 역할 모델로 만들어 나가도록 지혜를 모으고 있다"며 "여러분이 의기소침해 학업에 전념하지 못한다거나 위축돼 미래를 제대로 일궈내지 못하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먼저 가신 선생님들이나 선배들이 못다 한 꿈을 실현해 나가는 당당하고 멋진 모습으로 클 수 있도록 좋은 가르침과 배움의 터전을 이룩하는 슬기로운 합의가 멀지 않았음을 알린다"고 밝혔다.

입학식이 끝난 뒤 오후부터 정상 수업이 예정돼 있지만 일부 신입생과 재학생들은 임시 교실을 사용 한다. 단원고는 2∼3층 존치교실을 그대로 둔 상태여서 지난달 말 뒤늦게 교장실 등을 리모델링해 부족한 교실 8곳을 임시로 마련해놓고 신입생을 받았다.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