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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기운에 지적장애 친딸 목졸라 살해한 30대 엄마..
사회

술기운에 지적장애 친딸 목졸라 살해한 30대 엄마

김종태 기자 입력 2016/03/03 12:25

30대 엄마가 키우기 어렵다는 이유로 잠자고 있던 지적장애 딸을 숨지게 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연합통신넷=김종태 기자]대구 동부경찰서는 3일 지적장애가 있는 친딸(11·지적장애 2급)을 목 졸라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친모 천 씨(38·여)에 대해 긴급 체포해 조상중이다. 

천 씨는 지난 2일 오전 4시쯤 대구 동구 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양육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지적장애 2급인 딸의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천씨의 신고로 출동한 119구급대원으로부터 연락을 받고 병원에 후송된 천씨의 딸이 숨진 사실을 확인, 사체검안과 유족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끝에 범행일체를 자백 받았다. 경찰은 3일 중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A씨로부터 범행 사실을 자백 받아 긴급체포했다”며 “딸을 살해한 구체적 동기 등에 대해 심층 수사를 벌이고 있다”라고 밝혔다. 

경찰 조사에서 천씨는 “다른 애들보다 많이 늦어 속이 상했는데 술을 마시고 집에 들어와 잠자는 아이를 보고 ‘차라리 죽는 게 낫겠다’ 싶어 나도 모르게 일을 저질렀다”고 말한것으로 알려졌다.

천 씨는기초생활수급자로 2년 전부터 생산직 일을 하는 동거남과 함께 딸을 키워 왔고 이번 학기에 초등 6학년에 올라간 천씨의 딸은 지적장애 2급으로 초등 1, 2학년 수준의 지능이어 평소 천씨는 스트레스를 받아와 이같은 행동을 한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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