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정병기 기자]LH는 지난 20일 대전 소재 토지주택연구원에서 세계은행 KGGTF(Korea Green Growth Trust Fund, 한국녹색성장신탁기금)와 스마트시티, 녹색성장 등 지속가능한 도시개발 분야의 협력을 위한 협약체결을 했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국제개발은행인 세계은행은 우리나라로부터 공여받은 8,800만 달러 규모의 한국녹색성장신탁기금(KGGTF)을 바탕으로 한국을 포함한 선진국의 녹색성장 기술이 개발도상국에 적용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한국녹색성장신탁기금을 지원해 나가면서, 상호 관심분야에서의 지식공유, 개발도상국 기술지원 등에 협력하기 위해 체결하게 됐다.
이날 협약식은 LH가 주최하는 「LH 토지주택연구원-세계은행 KGGTF 지식공유 세미나」와 병행하여 진행되었으며,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공무원, 세계은행 직원 등 20여명의 지식공유 방문단이 참석했다.
세계은행은 우리나라의 60년 경제개발 과정에서 수십여 개의 신도시와 산업단지, 600개 이상의 주거단지를 공급해온 LH의 노하우에 주목해 왔으며, 개발도상국 도시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녹색성장 기술의 접목에 관해서도 LH 토지주택연구원의 도움을 기대하고 있다.
LH 토지은행연구원과 세계은행 KGGTF은 2015년 녹색기술을 인도에 접목하기 위해 양 기관이 협력을 시작하였다. 이후 국제회의와 외국인 공무원 견학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LH의 국내 도시, 산업단지 및 주택 사례와 개발 노하우를 소개하면서 지속적으로 협력해왔다.
앞으로 양 기관은 관심분야에 대한 공동연구 및 출판 등 협력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국제회의를 통한 사례 발표, 개발도상국 공무원의 국내 견학 지원 등의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손경환 LH 토지주택연구원 원장은 “개발도상국 공무원은 한국의 스마트 도시 및 녹색성장 기술이 해외로 뻗어나갈 수 있는 중요한 통로가 될 수 있다”라며, “세계은행과 협력해 우리의 연구성과가 개발도상국의 발전을 돕고, 더 나아가 우리 LH와 국내기업의 해외진출도 돕는 상생 방안을 모색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