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함양=정병기 기자]경남 함양군은 지난해 12월부터 보건소 건강증진센터 2층에 우선 개소하여 운영해 오던 치매안심센터를 약 10개월 만인 28일 보건소 내 정식 개소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함양군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전체 인구의 30.2%를 차지하고 있으며, 보건소 관리 치매 노인은 700여명으로, 노년인구와 치매인구는 매년 증가하고 있어 치매 관리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군은 치매 조기검진을 통한 치매예방과 치매환자 관리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지난해 12월 치매 전담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 전문인력을 갖추고 치매안심센터를 우선 개소해 운영해 왔다.
치매안심센터는 현 정부의 ‘치매 국가책임제’가 국정과제로 선정되면서, 올 하반기까지 전국에 252개소의 센터가 설립될 예정이며, 현재까지 정식개소한 곳은 23%에 불과하다.
함양군은 치매안심센터 우선 개소에 이어 이날 정식 개소함으로써 보다 발 빠른 대처로 치매 환자와 가족에게 더욱 빨리 희망을 안겨줄 수 있게 됐다.
함양군 치매안심센터는 치매환자를 비롯한 가족에게 통합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지난해 기존 보건소 주차공간을 치매안심센터 부지로 확보하여 총면적 399.52m² 지상 2층 규모로 설계에 들어가 지난 3월 착공을 시작으로 7월 공사가 완료되었으며, 보건복지부 관계자가 직접 방문하여 현황 점검까지 마치고 이날 정식 개소하게 됐다.
이날 개소식에는 서춘수 함양군수를 비롯해 황태진 군의회의장, 임재구 도의원, 군의원, 노인회 및 유관기관 관계자,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대거 참여해 그 의미를 더 했고, 어르신들에게 희망을 안겨다 줄 것으로 당부도 잊지 않았다.
치매안심센터에는 상담실, 진료실, 프로그램실, 쉼터, 가족카페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치매노인과 가족까지 세심한 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
또한, 기존에 구성한 전담 인력 외에도 임상심리사, 작업치료사 등 전문 인력을 추가 배치하여 치매 예방, 상담, 조기진단, 보건·복지 자원연계 및 교육 등 유기적인 치매 통합관리 서비스 제공으로 치매 중증화 억제 및 사회적 비용 경감, 궁극적으로는 치매환자와 그 가족,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의의를 두고, 등록관리팀, 쉼터 운영팀 등 체계적인 팀을 구성하여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예정이다.
서춘수 함양군수는 “치매안심센터가 정식 개소함에 따라 더욱 많은 어르신들이 이곳에서 서비스를 받고 100세 시대에 발 맞춰 노후의 활력을 되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인사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