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합천=정병기 기자]경남 합천군청(군수 문준희) 직원들이 투병 중인 동료의 아들을 돕기 위해 모금 활동을 벌이는 등 자율적인 도움의 손길로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고 1일 밝혔다.
환경위생과에 근무중인 이주호(행정7급) 주무관의 아들(13세)은 지난5월 확장성 심근병증 진단을 받아 서울 아산병원에 입원하였다.
심장 기능 저하에 따라 인공호흡기로 심장기능을 보완하고 있는 이씨의 아들은 지난 8월 28일 울산에 사는 50대 여성 심장기증으로 심장이식 수술을 했다.
아들의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쳤지만 2억 원이 넘는 수술비와 치료비, 약물복용 등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상황이었다.
이에 합천군 직원들은 지난 9월 5일부터 30일까지 십시일반으로 2천8백8십5만원의 성금을 모았다. 이번 모금활동에 문준희 군수, 정판용 부군수, 간부공무원은 물론이고 합천군의회 의원 일동과 최근 임용된 신규 공무원들까지도 이 주무관 아들의 빠른 회복을 바라며 자발적으로 성금에 동참했다.
문준희 군수는 이 주무관에게 성금을 전달하며 “동료가 어려움에 처할 때 돕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우리 군 직장 동료들의 정성에 힘입어 조속히 완쾌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