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국회=임새벽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정동영 민주평화당·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정치개혁특위(정개특위) 구성 촉구 및 연내 선거제도 개혁’을 골자로 2일 국회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난달 야 3당 원내대표가 같은 이유로 기자회견을 열린 이후 당대표 차원의 기자회견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기자회견은 야 3당 뿐만 아니라 민중당·녹색당·우리미래 등 군소정당과 참여연대·경실련·민변 등 시민단체가 힘을 모은 정치개혁공동행동이 함께했다. 사실상 거대 양당을 제외한 대부분의 진보성향 정당·시민단체가 참여한 것이다.
그동안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군소야당들이 주장하고 있는 연동형 비례제 특성상 손해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뚜렷한 방향성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
하지만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와 이해찬 민주당 대표 간 방북 당시 ‘소주 회동’이 이뤄지며 상황이 달라졌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1일 국회의장과 5당 대표의 모임인 ‘초월회’ 첫 회동에서 “평양에서 이해찬 대표가 (연동형 비례제를 기반한) 선거제 개혁을 끌고 나갈 진심이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며 “3당 대표끼리 ‘제2의 평양선언’이라 칭하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