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합천=정병기 기자]경남 합천군은 대표적인 지한파로 알려진 하토야마 유키오 前일본총리가 지난 2일 부산대학교에서 명예정치학박사 학위를 받고 3일 오전 10시께 합천원폭피해자복지회관을 방문하여 위령각을 참배하고 원폭자료관과 평화의 집을 방문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총리 방문에는 문준희 합천군수, 석만진 군의회 의장, 전호환 부산대총장, 키무라 가고시마대학교수, 노정우 부산대 학적팀장과 관계자들이 함께 했다.
참배를 마친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는 “많이 늦었지만 합천원폭피해자복지회관을 방문하게 되어 좋다. 일본 총리를 경험한 사람으로써 일본 정부가 제대로 된 보상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2세·3세 피해자들에 대한 지원책을 만들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 "는 견해를 밝혔다.
한편 합천군은 ‘한국의 히로시마’로 불리며 원폭피해자가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곳으로 1945년 8월 6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원자폭탄으로 인해 희생 입은 한국인 피해자의 영령들을 추모하는 위령각, 원폭피해자 입주시설인 원폭복지회관과 원폭자료관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있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