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진주=정병기 기자]경남 진주시의 대표축제인 ‘2018진주남강유등축제’가 지난 1일 오후 7시30분께 진주 남강둔치 특설무대에서 ‘초혼점등식’을 시작으로 화려하게 개막됐다.
축제에 앞서 본지의 수차에 걸친 지적에도 불구하고, 진주시가 작업자에 대한 안전장비 착용도 없이 불법 동력폰툰을 지속적으로 운용해온 것으로 드러나 심각한 안전 불감증이 제기되고 있다.
진주시는 지난 5~6일 태풍 콩레이의 내습으로 인한 유등의 피난과 재배치에 해수부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불법 동력폰툰을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이날 남강수위가 평소에 비해 강변 둔치 부스까지 차오르는 실정임에도 작업자들이 안전장비조차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심각한 안전 불감증마저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허종현 진주시 관광진흥과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폰툰을 사용했는지에 대해서는 확실히 모르겠다. 전기 작업은 나룻배를 사용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야간 장비를 장착하지 않은 선박이 야간에 작업을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야간장비를 장착하지 않은 선박이 야간작업을 할 수 있는지 등 선박법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 고 말했다.
이어 “폰툰과 관련해서도 보도를 통해 본 적은 있지만 정확한 내용은 모르겠고 하천관리법 등과 해석의 차이가 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해양소년단에서 작업을 하고 있으며, 수차에 걸쳐 지적을 해도 현장에서 따르지 않는다”며 관리감독 책임소재에 대해서도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조규일 시장 주재로 안전관리대책회의를 수차에 걸쳐 하지 않았느냐는 질문과 관련해서는 “회의도 했고 지시도 받았다. 하지만 관리감독은 진주문화예술재단에서 했다”고 밝혔다.
마산지방해양수산청은 지난달 18일 “폰툰에 동력장비인 엔진을 장착해 유등장비를 이송하거나 견인하는 작업에 사용하고자 하는 경우, ‘선박안전법’에 따른 선박검사 대상으로 판단된다”며 “위와 관련해 진주시청에 엔진을 장착한 폰툰을 사용하고자 하는 경우 관련 법령에 따른 선박검사를 받도록 권고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해수부의 이 같은 권고에도 불구하고 진주시가 불법 동력폰툰을 지속적으로 운용해 온 것으로 드러나 진주시의 불법과 안전 불감증에 대한 상급기관의 감사 및 처벌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